정진우 감독

정진우 감독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을 연출한 정진우 감독이 8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영화계 등에 따르면 정진우 감독은 이날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의 한 요양병원에서 사망했다. 고인은 두 달여 전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중 낙상 사고를 당해 입원 치료를 받았고, 이후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건강을 회복하지 못했다.

1962년 최무룡·김지미 주연 영화 ‘외아들’로 데뷔한 정 감독은 이듬해 ‘배신’을 연출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대표작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는 제1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촬영상 등 9개 부문을 석권했고,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는 제20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6관왕을 차지했다.

고인은 1967년 한국영화감독협회 창립에 참여했고, 1984년 영화복지재단을 설립했다. 1985년에는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지냈다. 1993년에는 칸영화제에서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공로훈장을 수훈했다.

유족은 아내와 아들, 두 딸이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