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배우 신세경이 영화 ‘휴민트’의 매력에 대해 ‘종합 선물 세트’라고 말했다.

신세경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 인터뷰를 진행해 동아닷컴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휴민트’는 대부분의 촬영을 라트비아에서 진행했다. 이에 신세경은 “함께 영화를 촬영하는 팀원들과 같이 있는 게 좋았던 것 같다. 다른 것보다 같이 팀원들과 머물면서 치열하기도 하고 따뜻하기도 한 추억들을 차곡차곡 쌓아올릴 수 있었다는 게, 그 기억을 아름답게 만드는 요소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대선배인 조인성의 역할에 대해 신세경은 “선배님은 진짜 좋은 리더셨다. 해외에서 긴 시간 촬영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닌데, 그 가운데에서 모두를 챙기려고 노력하셨다. 그리고 생색을 안 내신다. 멋진 일을 내놓고 생색내지 않는다. 나도 현장에서 반갑게도 막내였는데, 티 나지 않게 잘 챙겨주셨다. 한참 지나고 나서야 크게 깨닫게 되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식사 때 되면 밥을 먹었는지 물어봐주시고 그런 것들이다. 외롭지 않게 하려고. 그것도 선배님이시니까 직접 물어보면 어려워할 수 있다고 생각하셨는지 다른 배우들에게 물어봐달라고 하셨다. 그걸 나중에 들었다. 선배니까 직접 하시면 혹시나 부담을 느낄까봐. 약간 감동했다”라고 말했다.

‘휴민트’에서 신세경이 연기한 채선화를 구하기 위한 두 남자(조인성, 박정민)의 고군분투에 대해서는 “그렇게 사랑 받는 감정은 아주 좋았다. 선화를 구하기 위해 두 남자가 액셀을 밟는 걸 보고 심장이 두근거렸다”라고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신세경은 ‘휴민트’의 매력 포인트를 묻자 “‘휴민트’는 이번에 정식 개봉은 안했지만 일종의 공개를 하고 느낀 건데, ‘종합 선물 세트’같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각적으로 황홀하고 근사한 액션도 있지만, 그 가운데 깔려있는 짙은 정서. 기술시사를 마치고 바로 다시 보고 싶을 정도로 여운이 강했다. 그런 것까지도 같이 가져가실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해서 ‘종합 선물 세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1일 개봉하는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신세경이 연기한 채선화는 블라디보스토크에 위치한 북한 식당의 종업원으로, 정보원을 제안하는 조 과장(조인성 분)을 비롯해 박건(박정민 분), 황치성(박해준 분)까지 모든 인물들과 얽히고설켜 있는 인물이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