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이호선의 사이다’가 인간관계 속 ‘트러블 메이커’들을 향한 통쾌한 일침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지난 4일 방송된 ‘이호선의 사이다’ 14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0.5%,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0.5%를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폭탄 주의보! 트러블 메이커’를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회사 내 연애를 무기로 삼아 퇴사자를 만들어내는 사례부터, 30년 우정을 흔드는 친구의 아내, 학급 분위기를 흐리는 학부모, 처남에게 유흥업소 출입을 권하는 매형까지 다양한 인간관계 갈등이 공개됐다. 특히 1위 사연으로는 결혼 17년 차 주부가 직접 출연한 ‘시댁의 유일한 흠, 아주버님 부부’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연자는 시부모와 남편, 시누이는 모두 좋은 사람들이지만, 아주버님이 유독 갈등의 중심에 있다고 밝혔다. 공격적인 말투로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어린 조카에게도 날 선 태도를 보이며 집안 분위기를 경직시키는 모습이 이어졌다는 것. 여기에 형님까지 비슷한 성향을 보이며 갈등이 더욱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또한 형님은 시부모와 같은 집에 거주하면서도 집안일을 사연자에게 맡기는 상황이 이어졌고, 아주버님은 가족 모임 비용을 부담하는 사연자를 오히려 의심하며 상처를 줬다.

이에 이호선은 “아주버님이 가족 내에서 ‘평가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제지하지 못한 채 고착된 가족 구조가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보기 싫다면 굳이 계속 마주치며 상처받을 필요 없다”며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특히 “이 착한 집에 망나니 하나가 들어와 칼춤을 추는 형국”이라는 직설적인 표현으로 상황을 설명하며, 사연자가 더 이상 관계 속에서 소모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효자가 나타났으니 효도는 그쪽에 맡기고 우리는 우리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호선은 “자유를 위해 살라. 아주버님 가족은 신경 끄라”고 조언했고, 사연자는 “동생들 탓하지 말고 오빠나 잘하라”고 응수하며 통쾌함을 안겼다.

한편 ‘이호선의 사이다’는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