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MBN ‘무명전설’이 본선 3차 ‘국민가요 대전’의 포문을 열며 준결승 티켓을 향한 생존 전쟁이 본격화됐다.

15일 방송된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에서는 27명의 생존자 중 단 14명만이 준결승에 진출하는 본선 3차 무대가 공개됐다. ‘팀 메들리’와 ‘탑 에이스전’ 점수를 합산해 승부를 가리는 방식으로, 1위 팀 전원만 직행하는 잔혹한 룰 속에서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날 1라운드 ‘팀 메들리’에서는 레전드 최백호, 전영록, 김진룡, 장윤정의 명곡을 재해석한 무대들이 이어지며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첫 무대는 정연호가 이끈 ‘연호네 진뽕명품’ 팀. 이들은 경연 2주 전 독감으로 팀원들이 줄줄이 쓰러지고, 최우진이 응급실까지 다녀오는 위기를 겪고 무대에 올랐다. 컨디션 난조 속 최우진이 가사를 실수하는 등 고비를 맞았지만, ‘남행열차’ 앵콜까지 터뜨리며 반전을 만들어냈고, 탑프로단 점수 871점을 기록했다.

이어 김태웅의 ‘심쿠웅단’ 팀은 신동과 현역이 어우러진 세대 혼합형 무대로 장윤정 메들리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이 무대를 보려고 ‘어부바’를 냈다”고 극찬했고, 팀은 914점을 획득했다.

가장 강력한 임팩트는 하루의 ‘하루온종일’ 팀이 만들어냈다. 아이돌급 퍼포먼스와 완벽한 팀워크로 장윤정 메들리를 소화하며 956점을 기록, 단숨에 1위에 올랐다. 장윤정은 “100점을 주고 싶다”고 극찬했고, 김진룡 역시 “초청된 아이돌 그룹 같다”고 평가했다.

이창민의 ‘떼창민국’ 팀은 전영록 메들리로 맞섰다. 초반 실수에도 불구하고 비보잉과 불쇼까지 더한 대형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뒤집었고, 심사위원 주현미가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출 정도로 현장을 달궜다. 이들은 937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유지우의 ‘낭만있지우’ 팀은 전원 무명 출신이라는 파격 구성으로 최백호 메들리에 도전, 깊은 감성과 완성도로 928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최백호는 “이런 실력 있는 가수들을 무명으로 남겨둔 건 우리의 책임”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최백호의 특별 무대가 이어지며 거장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무대는 참가자들과 심사위원 모두의 감정을 울리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공개되지 않은 국민프로단 점수와 2라운드 ‘탑 에이스전’ 결과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준결승 진출자를 가릴 본선 3차 2라운드는 22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