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유노윤호가 벌칠을 자처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약칭 ‘1박 2일’)에서는 충남 당진에서 펼쳐진 ‘당진 열정 투어’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냉기 가득한 바닷물 입수까지 마치고 베이스캠프로 이동한 ‘1박 2일’ 멤버들과 게스트 유노윤호, 강재준은 ‘서해안 꽃게 한 상’이 걸린 저녁 식사 복불복 ‘다함께 레벨업’에 도전했다. 총 5단계 미션을 단계별로 모두 성공하면 ‘서해안 꽃게 한 상’을 온전히 먹을 수 있지만, 중간에 실패하면 1단계부터 미션을 다시 시작해야 했다.

‘열친자’(열정에 미친 사람)로 불리는 유노윤호 파이팅으로 열정이 강제 주입된 ‘1박 2일’ 팀은 1차 시도에 3단계까지 진출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는 듯했다. 그러나 2, 3차 시도에서는 1단계도 통과하지 못했고, 4차 시도에서는 4단계 통과 후 마지막 5단계 미션에서 막히며 멤버들은 저녁을 굶을 위기에 몰렸다.

마음을 다잡고 마지막 시도에 나선 ‘1박 2일’ 팀은 4단계 미션까지 통과하며 ‘서해안 꽃게 한 상’에 한 발짝 다가섰다. 하지만 과감히 5단계에 진입한 6명 도전은 또다시 실패로 끝나며 결국 ‘1박 2일’ 팀은 아무런 음식도 획득하지 못했다. 유노윤호와 강재준이 구제 미션을 성공하면서 얻은 밥, 김치로 저녁 식사를 해결한 멤버들은 침체된 텐션을 다시 끌어올리고 잠자리 복불복 장소로 향했다.

잠자리 복불복 미션은 제한시간 15분 안에 CCTV를 피해서 수십 대의 차량 내부에 숨겨진 알파벳 쿠션을 찾아 단어를 완성하는 ‘배차 탈출 넘버원’이었다. 형님즈(김종민∙문세윤∙강재준), 동생즈(유노윤호∙이준∙딘딘)로 조를 나눠 미션에 도전한 ‘1박 2일’ 팀은 빠르게 차량을 오가며 알파벳 쿠션 수색에 나섰다.

움직임이 느린 형님즈를 대신해 동생즈가 왕성한 활동량을 뽐내며 거의 모든 쿠션을 찾아냈고, 제한시간 30초가량 남기고 정답 단어를 완성하며 박진감 넘쳤던 잠자리 복불복의 마침표를 찍었다. 그런데도 ‘1박 2일’ 멤버들은 미션 도중 CCTV에 총 4회 적발되면서 4명이 야외 취침을 해야 했다.

뽑기 복불복 결과 김종민, 문세윤, 유노윤호, 딘딘이 야외 취침에 당첨됐고, 강재준과 이준은 실내 취침을 하게 됐다. 문세윤이 인정한 ‘코골이 최강자’ 강재준과 함께 밤을 보내게 된 이준은 실내 취침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벌칙에 걸린 것처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유노윤호는 기상시간보다 한 시간 더 일찍 일어나 스태프들을 당황하게 했다. 유노윤호는 “아침마다 공복 유산소 운동을 한다”며 자기관리 끝판왕다운 면모를 드러냈고, 운동을 마친 후에는 기상송이 울리기 전임에도 멤버들을 강제 기상시키는 등 이른 시간부터 촬영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다.

유노윤호 덕분에 조기 기상한 ‘1박 2일’ 팀은 한 명씩 각기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이번 여행을 통해 가장 가까워진 사람’의 이름을 본인의 손바닥에 적었다. 이후 다시 모인 여섯 명은 각자 손바닥에 적은 인물의 이름을 공개했고, 그 결과 서로의 이름을 적으며 커플 매칭에 성공한 강재준·이준, 유노윤호·딘딘이 조기 퇴근의 기쁨을 누렸다.

반면 매칭에 실패한 김종민, 문세윤은 당진에서 가장 높은 산 아미산 등반 벌칙에 당첨됐다. 여행 내내 격이 다른 열정을 뿜어냈던 유노윤호에게 문세윤은 은근슬쩍 동반 등산을 제안했고, 잠시 고민하던 유노윤호는 “끝까지 가보자!”라며 자진해서 벌칙에 동참하기로 했다.

멤버들 만류에도 유노윤호는 “시작한 이상 마무리도 확실히 하겠다”라며 마지막까지 열정을 불살랐다. 강재준은 ‘1박 2일’ 여행을 마치며 “선호 덕분에 좋아하던 ‘1박 2일’ 촬영을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언제든 불러주시면 바로 달려오겠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김종민, 문세윤과 함께 아미산으로 향한 유노윤호는 “다음 산을 가려면 내려와야 한다”, “돌아가는 길보다 남은 길이 더 짧다” 등의 명언을 쏟아내며 등산을 시작했다. 도착한 세 사람은 기분 좋게 기념사진으로 벌칙을 완수했다. 이렇게 ‘유노윤호 열정’만 맴도는 투어도 마무리됐다.

제작진도 강제 야외 취침시킬 유노윤호다. 이쯤 되면 ‘이 구역 열정러’(연예계에서 열정이 남다른 이들)가 많다. 그들이 게스트로 온다면 ‘1박 2일’ 분위기는 어떻게 달라질까. 멤버들도 제작진도 기가 빨릴 유노윤호와 열정 군단의 등장을 기대해 본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