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데이식스의 공식 캐릭터 ‘데니멀즈’의 일명 ‘전국 팔도 버전’. 사진|SNS 캡처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데이식스의 공식 캐릭터 ‘데니멀즈’의 일명 ‘전국 팔도 버전’. 사진|SNS 캡처 




지역 홍보도 K팝 캐릭터 굿즈가 한다


데이식스 ‘데니멀즈’ 지역 한정판 선봬
각 지방 특산물과 결합해 팬들 호평
방탄 ‘BT21’ 광화문 공연서도 존재감
캐릭터 굿즈 활용해 다양한 팬 경험
[스포츠동아 이수진 기자] 최정상 아이돌이 굿즈(기념품)를 활용해 ‘지역 홍보’에도 일조해 눈길을 끈다. ‘케이(K) 밴드’의 상징으로 꼽히는 데이식스다. 이들의 공식 캐릭터인 ‘데니멀즈’를 각 지방 특색에 맞게 재구성한 것으로 ‘전국 투어’란 이벤트와 결합해 내놓았다. 한발 더 나아가 데이식스는 해당 굿즈를 오직 해당 지역에서만 얻을 수 있는 ‘한정판’으로 선보였고, 팬덤은 이를 이른바 ‘득템’하기 위해 지방 원정에 나서는 진풍경마저 연출했다.

데이식스는 구체적으로 지난해 전국투어를 돌며 공식 캐릭터 데니멀즈에 지역 색을 한껏 살린 ‘옷’을 입혔다. 부산은 어묵, 대전은 식빵, 광주는 수박, 대구는 납작 만두 형태의 한정의상을 입은 데니멀즈를 내놨다. 이에 대한 팬덤의 호응은 해를 넘겨서도 식지 않고 있다. 이들 지역 캐릭터 가운데, 대구 공연에서 내놓은 ‘납작 만두 데니멀즈’가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데이식스의 일명 ‘전국 팔도 캐릭터’로 대변되듯 케이팝 아티스트가 주도하는 공연의 ‘상징’도 기존 응원봉에서 ‘다각화’되고 있는 추세다. 가방에 부착하는 ‘키링’이나 캐릭터로 장식된 머리 띠, 나아가 응원봉 대신 캐릭터 인형을 들고 응원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드래곤의 ‘조앤프렌즈’(왼쪽)와 방탄소년단의 ‘BT21’ 등 캐릭터 굿즈 사진|SNS 캡처 

지드래곤의 ‘조앤프렌즈’(왼쪽)와 방탄소년단의 ‘BT21’ 등 캐릭터 굿즈 사진|SNS 캡처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BT21’이 대표적이다. 역사적 컴백 이벤트였던 광화문 공연 당시 BT21 인형이나 키링을 들고 입장하는 팬들을 어렵지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BT21’은 일곱 멤버들이 직접 캐릭터 스케치 및 설정에 참여해 만들어진 IP(지식재산권)다.

지드래곤도 ‘조앤프렌즈’로 명명된 캐릭터가 있다. 조앤프렌즈에는 특히 지드래곤의 반려묘를 모티프로 한 ‘조아’(ZOA)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아 캐릭터를 들고 그의 공연에 입장해 “조아랑 같이 왔다”며 SNS 게시물을 올리는 팬덤도 제법 많다.

데이식스 캐릭터 ‘데니멀즈’를 기획한 IPX(구 라인프렌즈)의 한 관계자는 “캐릭터를 활용해 ‘팬 경험’을 넓히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며 “데이식스의 예에서 보듯, 공연이 열리는 도시에서만 얻을 수 있는 굿즈까지 등장하는 등 수집의 ‘재미’ 또한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