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김용빈이 첫 도전 만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8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탕을 주제로 한 메뉴 대결 결과가 공개됐다. 문정희, 야노시호, 김용빈이 각자의 필살 탕 메뉴를 선보인 가운데, 우승과 출시의 영광은 돌아가신 할머니의 레시피를 업그레이드한 김용빈의 ‘대창닭볶음탕’에 돌아갔다. 첫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킨 것.

이날 김용빈은 절친 추혁진과 함께 모교인 대구 수성중학교를 찾았다. 두 사람은 김용빈의 생활기록부를 확인했고, 16세 시절 긴 머리를 휘날리던 김용빈의 반짝이는 비주얼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다소 충격적인 성적표에 김용빈이 “이건 보면 안 될 것 같다”라며 황급히 만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학창시절 경찰서를 찾았던 이유가 봉사활동이었다는 사실도 공개돼 폭소를 안겼다.

이후 김용빈은 고깃집 아들 추혁진이 가져온 싱싱한 대창으로 ‘대창닭볶음탕’을 완성했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해주시던 닭볶음탕 레시피에 카레가루와 볶은 콩가루를 더해 자신만의 메뉴로 재탄생시킨 것. 절친 추혁진도 인정한 맛에 김용빈은 “내가 한 음식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야노시호는 남대문시장을 찾아 특유의 톱모델 아우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많은 상인들과 관광객들이 야노시호를 알아보며 ‘국민 외국인 며느리’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남편 추성훈을 위해 “정력에 좋은” 홍삼을 구매하며 웃음을 더했다.

이와 함께 야노시호는 2023년 4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시아버지를 떠올리며 가족의 아픔을 고백했다. 그는 “사랑이가 무너지듯 울었다. 2년 정도 트라우마가 이어졌다”라며 “추성훈에게도 큰 충격이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사람이 모든 방향에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남편 추성훈의 “항상 고맙다”는 진심 어린 말에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대결부터는 메뉴평가단의 선택이 현장에서 즉시 공개됐다. 1라운드에서는 야노시호의 캐슈너트삼계탕과 김용빈의 대창닭볶음탕이 맞붙었고, 승자는 김용빈이었다. 이어 2라운드에서는 문정희의 들깨닭곰탕과 최종 대결을 펼친 끝에 김용빈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김용빈은 “믿기지 않는다”라며 “평생 할머니가 해주신 음식을 받아먹기만 했는데 제가 만들어서 우승했다. 그 마음을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제 인생의 모든 것이 할머니 덕인 것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김용빈 첫 출연 맞나, 완전 다크호스다”, “할머니 레시피 스토리에 더 뭉클했다”, “대창닭볶음탕 진짜 출시되면 꼭 먹어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한편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불금야구’ 중계 종료 후 방송된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