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를 꾀한 2020년대 월드컵 사례들. 2022년 방탄소년단과 월드컵 캠페인송 이벤트를 펼친 현대자동차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방탄소년단과의 시너지를 꾀한 2020년대 월드컵 사례들. 2022년 방탄소년단과 월드컵 캠페인송 이벤트를 펼친 현대자동차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월드스타’조차 이제 이들에겐 비좁은 표현이 아닐까. 전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월드컵이 ‘장외 필살기’를 또다시 꺼내들었다. 방탄소년단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라 ‘화룡점정’을 찍는다. 전 세계 시청자의 시선이 쏠리는 결승전 한복판에 서 케이(K)팝의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전망이다.  

FIFA와 국제 시민운동단체인 글로벌 시티즌은 14일(한국 시간) “방탄소년단이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의 헤드라이너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월드컵 결승전에 하프타임 쇼가 편성되기는 이번이 ‘처음.’ 하프타임 쇼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레전드 팝스타 마돈나, 샤키라 등이 공동 헤드라이너로 선정됐다.
  
국제 시민운동단체 글로벌 시티즌이 제작을 맡는 하프타임 쇼는 그룹 콜드플레이 멤버 크리스 마틴이 큐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도 있는 상황. 이번 이벤트는 전 세계 소외 지역 어린이에게 양질의 교육과 스포츠 접근성 확대를 위해 조성된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의 취지 및 모금 캠페인을 알리려는 목적으로 기획됐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라 ‘화룡점정’을 찍는다. 사진제공|글로벌 시티즌

그룹 방탄소년단이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올라 ‘화룡점정’을 찍는다. 사진제공|글로벌 시티즌


방탄소년단은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음악은 화합을 전하는 보편적 언어라고 믿는다”며 “전 세계가 함께하는 무대에서 메시지를 나누고 어린이 교육 기회 확대에 힘을 보탤 수 있어 더욱 뜻깊다”는 출연 소감을 전했다.

방탄소년단과 월드컵의 인연은 적잖이 깊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멤버 정국은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사진제공|FIFA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멤버 정국은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를 불렀다. 사진제공|FIFA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멤버 정국이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의 가창자로 선정, 이를 계기로 우리 아티스트로선 최초로 개막식 무대를 장식했다. 그해 방탄소년단은 FIFA 공식 파트너인 현대자동차와 손잡고 월드컵 캠페인 송 ‘옛 투 컴’(Yet To Come)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 초 정규 앨범 ‘아리랑’을 내고 복귀한 방탄소년단은 같은 제목의 월드투어를 펼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이번 투어는 17~18일, 20일 사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스탠퍼드 스타디움으로 이어진다. 동시 수용규모 5만 명 이상을 자랑하는 해당 경기장에 우리 아티스트가 입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