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박서진 가족의 폭주 예능과 환희 모자의 눈물 고백이 안방을 웃기고 울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에서는 스페셜 게스트로 NCT(엔시티) 태용이 출연한 가운데, 울릉도 여행에 나선 박서진 가족의 좌충우돌 예능 강행군과 제주 여행 중 속마음을 털어놓은 환희 모자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박서진은 “내 고정 자리를 노리는 사람도 많고, 입지가 위태로운 것 같다”며 직접 연출과 진행을 맡는 ‘박피디’로 변신했다. ‘1박 2일’을 패러디한 ‘살림 2일’을 기획한 그는 새벽 5시 확성기로 가족들을 깨우는가 하면, 뱃멀미에 지친 가족들에게 ‘까나리카노 복불복’까지 강행하며 제대로 폭주했다.

특히 효정에게 “돼지 캐릭터 잃지 마라”고 농담을 던지고, “내가 PD고 내가 주인공이고 내가 MC다”라며 과몰입한 모습으로 폭소를 안겼다. 그러나 9시간 넘게 이어진 공복 촬영 강행군에 결국 가족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어머니와 효정은 “밥은 먹어가면서 해야 할 것 아니냐”, “더는 못 하겠다”며 자진 하차 의사까지 밝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키웠다.

반면 환희와 어머니의 제주 여행은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생애 첫 모자 여행에 나선 두 사람은 놀이공원에서 바이킹과 레일 썰매를 함께 타며 동심으로 돌아간 시간을 보냈다. 환희는 가벼워진 어머니를 처음 업어보며 “엄마가 너무 말라서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후 식사 자리에서는 더욱 깊은 이야기가 오갔다. 환희 어머니는 최근 세상을 떠난 친정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고, 이어 “이혼 2년 차”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는 “남편에게 헌신하며 살았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라”며 황혼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솔직히 털어놨다. 생활비가 끊겨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힌 어머니에게 환희는 “엄마 선택이 잘한 거다. 미안해하지 마”라며 따뜻하게 위로했다.

방송 직후 누리꾼들은 “박서진 진짜 예능 너무 웃김”, “까나리카노에서 배꼽 빠졌다”, “환희 어머니 고백 너무 먹먹했다”, “업어주는 장면에서 눈물 났다”, “웃다가 울다가 정신없었다”, “환희 진짜 효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