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김승현 기자] 가수 박지현이 전주를 뜨거운 함성으로 물들이며 전국투어 콘서트의 열기를 이어갔다.

박지현은 지난 6일 오후 5시와 7일 오후 4시 전북대학교 삼성문화회관에서 ‘2026 박지현 콘서트 쇼맨쉽 시즌2 “SHOWMANSHIP SEASON 2” - 전주’를 개최했다.

약 170분간 진행된 이번 공연은 한층 완성도 높아진 무대 구성과 안정적인 진행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공연장 곳곳은 환호와 떼창으로 가득 찼다.

박지현은 오프닝 VCR에 이어 ‘우리는 된다니까’와 마이클 잭슨 댄스 퍼포먼스를 결합한 무대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이후 ‘나야나’, ‘바다사나이’, ‘녹아버려요’를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감성적인 무대도 이어졌다. 박지현은 ‘애간장’, ‘기도’, ‘남자라는 이유로’를 통해 깊은 감정을 전했고, 객석 인터뷰 코너에서는 팬들과 직접 소통하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갈무리’ 무대에서는 포장마차 콘셉트 연출을 선보였으며, ‘밤안개’까지 자연스럽게 이어가며 공연의 몰입감을 높였다.

토요일 공연에서는 ‘Swing Baby’, 일요일 공연에서는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 무대가 각각 펼쳐졌다.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연출과 전화 통화 형식의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진 ‘만물 트럭’ 무대에서는 트럭 세트와 확성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국악 메들리 무대는 공연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다. 박지현은 한복 쾌자를 입고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을 비롯해 ‘쓰리랑’, ‘망부석’, ‘못난놈’을 선보였다. 여기에 꽹과리와 사자탈을 활용한 전통적인 연출이 더해져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후 ‘무’, ‘그대가 웃으면 좋아’, ‘비나리’, ‘님은 먼 곳에’ 등을 열창하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또한 ‘친구’ 패러디와 ‘박교관’ 콘셉트 VCR로 공연에 활력을 더했다.

‘아름다운 인생이야기’로 감동을 전한 뒤에는 ‘나이트클럽 메들리(이유같지 않은 이유, Gimme Gimme, 잘못된 만남)’ 무대를 통해 공연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박지현은 ‘떠날 수 없는 당신’으로 본 무대를 마무리했지만, 관객들의 앵콜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라 ‘안녕이란 슬픈 말’, ‘환희’, ‘이제는’을 선보였다. 이어 밴드 멤버들을 소개하고 자필 초대장을 활용한 ‘초대장’ 무대로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박지현은 “전주 공연을 함께해 주신 여러분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 인사를 남겼다. 마지막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펼친 그는 엔딩 퍼포먼스로 공연의 여운을 남겼다.

한편 박지현은 지난해 첫 미니앨범 ‘오션(OCEAN)’에 이어 지난 2월 첫 정규앨범 ‘MASTER VOICE’를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국투어 ‘쇼맨쉽 시즌2’는 앞으로 고양, 부산, 성남 등에서 계속된다.

공연을 찾은 관객들과 누리꾼들은 “170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무대 장악력이 대단했다”, “국악 메들리가 특히 인상적이었다”, “역시 박지현 콘서트는 믿고 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승현 기자 tmd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