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뮤지컬 ‘파가니니’의 주역 KoN(콘)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와 음악에 대한 신념을 밝혔다. 액터뮤지션이자 화가로도 활동하는 그는 그동안 걸어온 다채로운 예술 여정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14일 오후 6시 20분에 방송한 BBS 라디오 ‘문화공감 상상’의 ‘인생을 만나다’ 코너에 출연했다. 11일 진행한 녹음 방송에서 배우 지주연을 대신해 스페셜 DJ로 나선 성우 김한나와 호흡을 맞췄다.

서울예고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및 동 대학원에서 수학한 그는 국내 최초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일본 데뷔 등 해외 활동 스토리를 소개했다. 음악뿐 아니라 화가로서 펼친 전시 경험과 수상 경력도 언급하며 “예술은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는 소신을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그의 자작곡 ‘Zealotry(젤러트리)’가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KoN은 이 곡을 원래 1집 앨범 수록곡으로 준비했으나 여러 사정으로 실리지 못했고 이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듬어 결국 9년 만에 싱글로 발표했다.

그는 곡에 담긴 사연을 전하며 “언젠가는 꼭 세상에 들려주고 싶었던 곡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정뿐 아니라 포기하지 않는 집념의 의미가 담겨 있기에 지금의 저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작품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6월 20일부터 8월 3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무대에 오르는 창작뮤지컬 ‘파가니니’에 대한 일정도 공유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그는 바이올린 연주와 노래, 연기를 동시에 선보이는 무대 경험을 나누며 관객들이 주목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무대와 캔버스를 넘나들며 치열하게 증명해 낸 그의 예술적 집념이 올여름 대학로 무대에서 어떤 울림을 남길지 기대를 모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