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도전 “혁신의 생태계에 국경은 의미 없다”

입력 2018-01-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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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은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 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총 5개 도시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해 현지 혁신 스타트업들과 협력을 강화한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미국 이스라엘 이어 한국 등 거점 추가 신설
현지 유망 스타트업 발굴, 공동개발 추진


현대차그룹은 8일 한국과 매년 수백, 수천 개 이상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스라엘 텔아비브, 중국 베이징, 독일 베를린 등 5개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 센터는 현지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는 동시에 이들과의 협업 및 공동 연구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스타트업을 포함 현지 대학, 전문 연구기관, 정부, 대기업 등 폭넓은 혁신 생태계 구성원들과 긴밀한 교류 및 공동 연구활동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모색하는 사업 실증 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우선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 신규 혁신 거점을 오픈한다. 한국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는 현대·기아차의 R&D 거점들과 다양한 혁신 실험을 추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어 연말까지 중국 베이징과 독일 베를린에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가 새롭게 들어선다. 베이징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중국 특화 기술 확보, 현지 대형 ICT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혁신 거점으로, 베를린은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솔루션 기반의 신사업 기회 확보를 위한 혁신 거점으로 각각 차별화해 육성할 계획이다.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운영 총괄은 현대차그룹 전략기술본부가 맡는다. 현지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확보한 혁신 트렌드를 그룹 전체에 전파함으로써 그룹 차원의 미래 대응 체계 구축에 기여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 세계 스타트업 생태계가 가장 왕성히 활동하는 지역에 오픈 이노베이션 5대 네트워크를 갖추는 것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견인하고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강력한 대응체계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며 “혁신의 새로운 지평을 개척하고 미래 그룹 성장을 이끌 신규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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