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정치·외교 갈등으로 관광인적교류 인위적 축소 안 돼”

입력 2018-10-26 13: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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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中쑤저우서 3년 만에 재개하는 ‘한·중·일 관광장관회의’ 참석
‘3국 관광공조 결속, 동아시아 방문 캠페인’ 등 쑤저우 선언 발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26일부터 28일까지 중국 쑤저우 시에서 열리는 ‘제8회 한·중·일 관광장관회의’에 참석한다. 중국에서는 뤄수강 문화여유부장이, 일본에서는 이시이 케이이치 국토교통성 대신이 참석한다.

한·중·일 관광장관회의는 세 나라의 상호관광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순차적(한국→일본→중국)으로 개최하는 정부 간 회의다. 이번 회의는 2015년 일본 도쿄에서 개최된 이후 3년여 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정부인사 외에 각국의 관광업계 대표 등 300여 명(한·중·일 각 100여 명)이 회의에 참한다.

도종환 장관은 회의 기조연설에서 세 나라의 관광 교류·협력을 통해 동북아 지역의 영구적인 평화·안정·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정치·외교적인 갈등 등을 이유로 한 인위적인 조치로 세 나라의 인적교류가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림픽 연쇄 개최와 남북 간 평화분위기 조성을 계기로 3국 간 관광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추진해 공조체계를 단단히 하고 동아시아가 세계 관광의 새로운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한다.

특히 한중 및 한일 등, 양국 관광 관련 현안에 대해 양국 관광회담을 개최해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역내 관광교류를 확대하고 세 나라를 하나의 관광목적지로 육성해 역외 관광객 유치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하는 쑤저우 선언을 발표한다.

이번 쑤저우 선언에는 비자 및 통관정책 간소화, 항공노선 확대 등 역내 인적교류 편의 제고를 통한 한·중·일 신(新)관광교류시대 개막을 비롯해 인문교류 협력 강화, 올림픽 연쇄 개최 계기 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는 협력 추진, 세 나라 청소년 교육관광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 적극 실시, 3국을 공동 목적지로 한 관광상품 개발 추진 및 ‘동아시아 방문(Visit East Asia)’ 캠페인 공동 추진,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지역 간 관광교류 및 지방관광상품 확충 지원 등의 내용이 담긴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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