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장 많은 롤드컵 우승팀을 배출한 리그는 한국 리그인 LCK다. 전통의 명가인 SKT와 삼성이 2013시즌부터 2017시즌까지 5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오랜 시간 세계 최고의 리그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안방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롤드컵에 진출한 세 팀(KT, 킹존, 아프리카)이 모두 부진을 면치 못했다. 4강 진출에도 실패했다. 중국 리그 LPL의 돌아온 강자 IG가 우승을 차지하며 새 시대를 열었다.
LCK는 이제 도전자의 입장이다. 이번 롤드컵에는 명가 SKT와 신흥 강호 그리핀, 담원이 LCK 대표로 출전한다. 스프링 시즌과 서머 시즌을 연달아 제패하며 부활을 알린 SKT는 간판스타 ‘페이커’ 이상혁과 찰떡궁합을 자랑한 ‘클리드’ 김태민, 살아있는 넥서스라 불리는 ‘테디’ 박진성을 필두로 롤드컵 탈환에 도전한다. 3시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그리핀, 서머 시즌 화끈한 전투력을 보여준 담원도 다크호스다. 국제대회 경험이 적다는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
10월 2일 개막하는 이번 롤드컵은 11월 10일 빛의 도시 프랑스 파리의 아코로텔 아레나에서 치러지는 결승전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LCK는 다시 정상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주현 명예기자(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전공) dinghyong@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