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9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가 2만204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1만7222대 보다 17.3% 증가한 수치다.
수입차 2만대 돌파는 메르세데스 벤츠가 이끌었다. 9월 한 달 동안 7707대를 판매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수입차 시장 1위를 지켰다. 2위는 BMW 4249대, 3위는 아우디 1996대다.
벤츠의 9월 판매량은 르노삼성(7311대), 쌍용차(7275대), 한국GM(4643대) 등 국산 완성차 업체보다 더 많다. 현대·기아차(시장 점유율 66.9%) 이어 국내 승용차 판매량 3위(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했다.
9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300(1883대),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1513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매틱(1210) 순이다.
한편 일본차는 불매 운동의 영향으로 두 달째 급감하고 있다. 9월 일본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59.8% 줄었다.
토요타는 37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981대) 대비 판매량이 61.9% 감소했고, 닛산은 46대로 전년 동기(360대) 대비 87.2%, 혼다는 전년 동월(934대) 대비 82.2% 축소된 166대를 판매했다. 반면 렉서스는 469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313대)보다 49.8% 증가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