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타이틀’ 쿠리하라배 특별경정 팡파르

입력 2019-10-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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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쿠리하라배 대상 경정에 참석한 쿠리하라 코이치로 선생(오른쪽)이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 선수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고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2018 쿠리하라배 대상 경정에 참석한 쿠리하라 코이치로 선생(오른쪽)이 우승을 차지한 조성인 선수에게 트로피를 수여하고 기념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심상철·정용진 등 강자들 총출동
신예 박원규 첫 대상 타이틀 도전

경정 대상경주 중에서는 의미가 남다른 특별경정이 있다. 바로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이다. 우리나라에 경정이 자리잡는데 큰 공헌을 하고 1기부터 3기까지 직접 승정 기술과 전술 운영까지 지도한 일본인 쿠리하라 고이치로의 업적을 기념하는 경주다. 올해는 23일과 24일에 미사 경정장에서 열리며, 우승 상금은 1000만 원이다.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16회를 맞는 쿠리하라배 특별경정은 25회차부터 38회차까지 평균 득점 상위자 12명이 하루 두 번의 예선을 치러 최종 6명의 결선 참가자가 결정된다. 올해는 심상철, 정용진, 이태희, 김민천, 박원규, 조성인, 유석현, 주은석, 이경섭, 이동준, 어선규, 한진 등 남자선수들로만 12의 예선 참가자가 결정됐다.

후보 중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심상철이다. 지난해 조성인에게 쿠리하라배 타이틀을 내줬으나 2016년과 2017년에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재도약을 꿈꾸는 정용진 역시 2008년 쿠리하라배 우승의 경험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대상경주 단골손님인 이태희의 각오 또한 남다르다. 2015년 우승자 김민천도 결승 진출을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14기 특급 신예 박원규는 첫 대상 타이틀에 도전한다. 신인왕전 우승 후 처음으로 찾아온 기회여서 패기를 앞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인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노리고, 2015년 준우승에 그쳤던 유석현의 재도전도 볼만하다.

이밖에 대상경주 입상 경험이 없는 이경섭과 이동준, 허점 공략에 능한 주은석과 한진도 도 호시탐탐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어선규 또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쾌속정’의 임병준 예상분석 전문가는 “특별경정에 출전하는 예선 참가자에게는 최상위권의 모터가 주어지는데 조건이 비슷하면 승패는 집중력과 승부 의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후보 중 출발위반 소멸일이 남아 있는 선수도 있고 당일 날씨와 세팅에 따라 경기력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외부적인 요소를 비롯해 선수 심리까지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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