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세계 유저 사로잡은 ‘SWC’와 ‘CFS’

입력 2019-10-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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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 2019’ 월드 결선이 열린 현장. 한국기업이 개최한 e스포츠 이벤트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 글로벌 중심에 선 ‘한국 e스포츠 이벤트’

‘서머너즈 워’ 프랑스 결선 1500명 운집
‘크로스파이어’ 전 대륙서 이벤트 진행


우리가 개발한 게임으로 한국기업이 개최한 e스포츠 이벤트가 해외에서 큰 인기다. 외산 게임이 주류 종목인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서 한국 게임의 위상을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

먼저 100여 개국에서 매출 톱10을 달성한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 워’가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었다.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 2019’ 월드 결선은 중국 레스트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현장에 15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했고 경기는 유튜브 등을 통해 전세계에 생중계됐다.

SWC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다. 매년 더 커진 규모와 체계화 된 시스템을 구축하며 빠른 시간에 인기 e스포츠 이벤트로 자리잡았다. 2017년 처음 열린 ‘SWC 2017’은 최종 파이널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진행했는데, 현지 관객 3000여 명이 경기를 직접 보기 위해 모였다. 특히 SWC는 기존 중계 위주의 대회를 벗어나, 코스플레이와 조형물, 이벤트 등 유저들이 즐기는 축제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SWC 2018’은 종주국인 한국에서 결선을 치렀다. 서울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 1300여 명이 넘는 국내외 팬들이 모였다. 생중계 영상은 13만 건 이상의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했다. 26일 막을 내린 ‘SWC 2019’는 구글과 공식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대회 상금 규모도 지난해와 비교해 두 배로 커졌다. 특히 월드결선은 지난 해 생중계 누적 조회수의 약 10배인 125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또 경기 종료 후 하루 동안 글로벌 e스포츠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만 200만에 육박하는 조회수를 나타냈다.

9월 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CFS 인비테이셔널 이집트2019’에서 응원하는 관중들. 사진제공|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 크로스파이어, 이집트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성공

중국 등 해외에서 크게 성공한 스마일게이트의 PC온라인 일인칭슈팅(FPS)게임 ‘크로스파이어’도 꾸준히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열고 있다.

9월 21일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CFS 인비테이셔널 이집트2019’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 대회는 이집트에서 열린 첫 글로벌 e스포츠 대회로, 현지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1000여 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채웠고, 이집트 정부도 청소년체육부 차관이 대회를 관전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이집트로 대회 한국 e스포츠 사상 모든 대륙에서 대회를 개최하는 기록을 남겼다. 12일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도 ‘CFS 인비테이셔널 브라질 2019’를 진행한 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는 ‘CFS 2019’를 12월 7일부터 14일까지 중국 태창과 상하이에서 치를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여러 가지 이슈로 그동안 참여하지 못했던 이집트 팀과 CFS에 처음 등장하는 터키 팀이 참가해 팬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CFS는 2013년에 시작돼 올해로 8회째를 맞는 크로스파이어의 최고 권위의 대회로 매년 3000만 명 이상의 시청자들이 즐기고 있다.

김명근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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