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넵튠’ 최초 공개

입력 2019-10-29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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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Georgia World Congress Center)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현대차가 선보인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 사진제공ㅣ현대차

미국 시장에 미래 상용차 표준 제시

현대차가 글로벌 선진 상용차 시장인 미국에서 수소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을 공개하고 미래 상용차 방향성 및 비전을 제시했다.

28일(현지시각)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공개된 넵튠은 차명은 대기의 80%가 수소로 이뤄진 해왕성(Neptune)과 로마신화에 나오는 바다의 신 넵투누스(Neptunus)에서 따와 수소에너지가 가지고 있는 친환경적이고 깨끗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넵튠의 디자인은 미국의 1세대 산업디자이너 헨리 드레이퍼스(Henry Dreyfuss)가 1930년대 디자인한 유선형 스타일의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에서 영감을 받았다. 물 흐르듯 매끄럽고 둥근 형태의 전면부와 전체적으로 단순하고 매끈해보이는 일체형 구조를 바탕으로 수소전기 트럭에 특화된 독창적인 차체가 특징이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은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첨단 기술을 통해 탄생한 넵튠의 디자인은 미래 수소사회를 향한 현대차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준다”며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존재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하이테크 이미지를 구현하고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로서 새로운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넵튠 공개와 함께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리더십을 상용 부문으로 확장해 미래 친환경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최대 상용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현대자동차가 처음으로 수소전기 트럭의 실체를 제시하고 수소 모빌리티 기반의 미래 상용차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 상용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7종, 수소전기차 10종 등 총 17개 차종의 친환경 상용차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으로, 제조업체를 넘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대중교통의 선도뿐만 아니라 물류 분야에서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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