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드라마 ‘모범택시’.
시즌1 당시 시청률·화제성 두 토끼 잡아
이제훈·김의성 등 주연들 출연 의지 강해
SBS ‘모범택시’가 시즌제 드라마로 거듭날 전망이다.이제훈·김의성 등 주연들 출연 의지 강해
6일 방송가에 따르면 ‘모범택시’의 제작사 스튜디오S는 최근 시즌2를 제작하기로 확정했다. 아직 기획 초기 단계로 정확한 제작 시기를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년 방영을 목표로 제작진을 꾸리고 있다. 시즌1의 일부 연기자들에게도 출연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관련 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29일 종영한 ‘모범택시’는 사적 복수 대행업체 ‘무지개 운수’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이다. 특수부대 장교 출신 직원 이제훈, 사장 김의성, 해커 표예진 등이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가해자들에게 대신 복수하는 내용이다. 시원한 액션과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면서 16%(닐슨코리아)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불법촬영 동영상 유포·학교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녹여내며 호평을 얻었다. 종영 이후에도 시즌2 제작 요청이 쇄도했다. 높은 수치의 시청률과 화제성을 얻은 덕분에 제작사도 일찌감치 시즌제 준비에 돌입하게 됐다.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양한 사회 이슈를 다루는 포맷이 시즌제로 만들기에 맞춤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관건은 이제훈·이솜·김의성 등 시즌1에 출연한 주요 연기자들의 일정이다. 이들 모두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어 일정을 맞추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이들이 무사히 시즌2에 합류할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이제훈과 김의성 등은 종영 인터뷰를 통해 “시즌2는 무조건 나와야 한다”면서 “제작진이 캐스팅해준다면 다음 시즌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며 시즌제에 대한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