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진부터 주우재까지, ‘예능 기대주’들의 ‘안하던 짓’은?

입력 2023-06-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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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주우재, 방송인 조세호, 이용진, 유병재(왼쪽부터)가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새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제작발표회에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그려진 등신대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시원은 일정상 참석하지 못했다.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방송가 ‘예능 스타들’ 한 자리에 모였다

11일 첫방 ‘안하던 짓’ 주인공 발탁
이용진 “웃음 향해 뛸 수 있어 행복”
조세호 “진행 욕심보다 귀열고 화합”
주우재 “편한 형들과 맘껏 농담할 것”
요즘 방송가를 가장 활발하게 누비는 ‘예능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방송인 이용진(38), 조세호(41), 모델 주우재(37)가 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최시원(37), 방송인 유병재(35)와 함께 MBC 예능프로그램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안하던 짓)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11일 첫 방송하는 프로그램은 이들이 게스트의 ‘안 하던 짓’을 주제삼아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직접 실현해보는 내용이다. 5인방은 서로에게 독설을 날리며 토론하고, 야외에서 콩트를 펼치면서 발랄하고 유쾌한 재미를 좇는다. 이용진은 8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웃음만을 향해 달려 나갈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평균 37.6세의 나이에도 얼마나 유치해질 수 있는지 제대로 보여주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용진 “묘한 ‘케미’가 재미”

MBC에서 ‘안하던 짓’에 이어 17일 ‘훅 까놓고 말해서’도 내놓는 이용진은 “이곳에서 시청률 대박 한번 꼭 내고 싶다”며 웃었다.

“어떤 프로그램이든 무조건 잘 될 거라 믿으면서 촬영해요. 연달아 한 방송사에서 새 프로그램을 내놓으니 더욱 욕심이 나죠. 포맷을 다듬어가는 중이니 방송 후에 시청자의 기대에 맞춰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아요.”

방송가의 새로운 ‘기대주’로 꼽히는 스타들이 한데 모인 만큼 “묘하게 잘 어울리는 새 조합이 신선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우재의 자유분방한 매력이 인상 깊어요. 생각의 틀을 깨는 멘트들을 쏟아내거든요. 우리 중 맏형인 세호 형은 이전보다 더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요. 형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면서 매일 놀라고 있어요. 촬영 중에 ‘예능 세계의 세대교체를 이루겠다’고 호기롭게 외쳤는데, 사실상 이루기 어려운 포부인 거 같아요. 하하!”


●조세호·주우재 “촬영 기다려져”

주우재는 KBS 2TV ‘홍김동전’으로 이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조세호에 대해 “함께 하면 가장 편한 형이어서 마음껏 농담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세호 형과 캐스팅된 게 정말 반가웠어요. 용진이 형도 제가 처음 예능 활동을 시작할 때 큰 도움을 줘서 아빠 같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아무리 형들을 좋아해도 메인 MC를 차지하기 위한 눈치 싸움은 피할 수 없죠. 누가 ‘센터’가 될지도 시청 포인트랍니다.”

조세호는 “내 역할은 진행이 아닌 동생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함께 진행하는 유재석 형님이 제게 ‘파괴력은 있는데 진행 실력이 부족하다’고 조언해주셨어요. 여기에서 진행 실력을 많이 키우고 싶어요. 진행자 자리도 제가 ‘안하던 짓’이니까 프로그램을 통해 도전해볼 만 하지 않나요?”

이들은 저마다 배우 한지민, 요리연구가 백종원 등 스타들을 섭외하겠다면서 의욕을 한껏 키우고 있다.

“재미를 위해 고민하고 땀 흘리는 것은 저희의 몫이에요. 시청자 분들은 그저 편하게 봐주시면 됩니다. ‘평균 이하’인 우리들의 성장 과정을 재미있게 지켜봐 주세요!”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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