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 영상부터 대박 조짐이다. 걸그룹 르세라핌의 새 앨범 예고 영상이 허윤진의 ‘하의 실종’ 룩으로 주목받으며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허윤진SNS
하의실종 패션에 공개 첫날 22개국 영상차트 1위
‘혁신과 난감함 사이’ 찬사와 우려 갑론을박 ‘시끌’
걸그룹 르세라핌 멤버 허윤진의 ‘팬츠리스 룩’이 폭발적 인기의 전부는 아니지만, ‘촉매’가 되는 건 분명하다. ‘파격의 아이콘’ 르세라핌의 하의실종 패션이 전 세계를 사로잡았다. ‘혁신과 난감함 사이’ 찬사와 우려 갑론을박 ‘시끌’
르세라핌이 새 음반 발매를 앞두고 유튜브에 내놓은 예고편 영상이 공개 사흘째 ‘월드와이드 트렌딩 차트’ 1위를 수성 중이다. ‘굿 본즈’(Good Bones)로 명명된 세 번째 미니 앨범 ‘이지’(EASY) 트레일러로, 공개 사흘째인 28일 오후 기준 조회수 292만 회를 넘어섰다.
예고편 치곤 상당한 러닝 타임에 속하는 2분 57초 분량으로,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눈길을 사로잡을 조짐은 공개 첫날 한국, 미국, 일본 등 주요 22개국 인기 급상승 동영상 차트 1위 석권과 그 결과 얻게 된 200만 뷰 달성으로 엿볼 수 있었다. 특히 단 하루 만에 거둔 200만 회 돌파는 르세라핌 역대 트레일러 가운데 ‘최단기간’ 자체 신기록으로 남게 됐다.
‘이지’란 신보 제목과는 역설적으로 ‘세상은 그렇게 간단치 않음’을 르세라핌 특유의 걸 크러시로 풀어낸 트레일러에서 특히나 화제가 되고 있는 대목은, 지난해 말부터 각종 명품 의류 브랜드 런웨이에 등장 올해 글로벌 패션계 트렌드가 될 거라 지목된 ‘팬츠리스 룩’ 일명 하의실종 패션이다.
허윤진의 모습이 SNS 상에서 유독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그는 해당 트레일러 상에서 브라 톱에 ‘팬츠리스 룩’을 완성하는 팬티 레이어드와 스타킹 여기에 롱 패딩만 걸친 채 스트리트 패션쇼를 방불케 하듯 거리를 누볐다. 팬덤에 따르면 브라 톱은 르세라핌 팝업 스토어에서 판매된 바 있던 ‘굿즈 상품’이며, 팬티는 명품 브랜드 미우미우가 컬렉션에 선보인 팬츠리스 시리즈인 것으로 추정된다.
기상천외한 새로운 룩은 항상 그래왔듯 찬사와 다소의 우려를 동시에 낳기 마련. 진정한 하의실종으로 일컬어지는 외연에 르세라핌 허윤진이란 폭발력까지 더해지며 ‘혁신과 난감 사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게시판 및 SNS 상에선 ‘허윤진 팬츠리스 룩’이 키워드가 되고 있을 정도다.
‘이지’는 19일 오후 6시 공개될 예정. 르세라핌은 지난해 ‘이프푸’로 줄여 불리는 ‘이브, 프시케 그리고 푸른 수염의 아내’와 영어 가사곡 ‘퍼펙트 나이트’(Perfect Night)를 연속 히트시키며 최정상 걸 그룹으로 올라섰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