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위시 데뷔곡…보아가 ‘진두지휘’

입력 2024-02-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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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왼쪽)·NCT 위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보아(왼쪽)·NCT 위시.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실상 프로듀서 겸업…가수 출신 수장들 뒤 이을지 기대감
이것이 보아의 미래다. ‘아시아의 별’ 보아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대형 신인 NCT 위시(WISH)의 프로듀서로 나선다. 단순 참여 또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란 전제를 단 것으로, 케이(K)팝 업계 안팎에선 사실상의 프로듀서 본격 겸업 선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아는 2월 선보일 NCT 위시 데뷔 싱글부터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역량을 대중에게 드러낼 예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에 따르면, 보아는 ‘위시’(WISH)로 명명된 데뷔곡 제작 전반을 진두지휘 중이다. ‘총괄 프로듀서’ 급 비중과 책임을 맡고 있단 의미다.

이번 제작 참여 발표에서 눈에 띈 대목은 화제성 유도가 목적인 ‘이벤트성’을 넘어 “계속해서 NCT 위시 프로듀서로서 활동할 것”이라고 못 박은 점이었다. 향후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후배 뮤지션을 발굴, 육성하는 프로듀서로서 자신의 커리어를 확장해 나가겠단 의지 표명인 셈이다.

늘 최초의 기록을 써온 케이 팝 여성 아티스트 선구자로서 또다시 ‘도전’에 나선 보아는 앞서 자신의 정규 8집 ‘키스 마이 립스’(Kiss My Lips) 또 SM에 함께 몸담고 있는 그룹 에스파의 리마스터링 프로젝트 ‘드림스 컴 트루’(Dreams Come True) 기획에 참여, 프로듀서로서도 남다른 재능을 과시한 바 있다.

새해 벽두 보아가 전한 남다른 행보는 케이팝 ‘코어’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메이저 기획사 그 모태가 된 ‘가수 출신 또는 가수 겸 프로듀서 수장들’을 뒤이을 차기 주자들에 관심을 갖게 한다. 테디와 지코가 대표적으로, 걸그룹 연금술사로 첫손 꼽히는 더블랙레이블 수장 테디는 올해 엠넷과 손잡고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를 선보이며 지코의 경우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 수장으로 지난해 그룹 보이넥스트도어를 성공적으로 데뷔시킨 바 있다.

보아는 케이팝 세계화의 가능성을 확인케 한 주인공으로 2000년대 초반 일본 무대에 진출, 현지 유력 인기 차트인 오리콘 1위에 오르는 등 역사를 써내려 왔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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