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첼라 달군 르세라핌, 차트 역주행

입력 2024-04-1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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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세라핌. 사진제공 | 쏘스뮤직

‘라이브 질’ 논란으로 스포트라이트
스포티파이 메인 차트에 2곡 재진입
사쿠라 “성장 계기…최선 다할 것”
비판보단 ‘응원’을 택한 모양새다. ‘논란의 코첼라 공연’ 직후 르세라핌 글로벌 팬덤의 실제 대응은 이에 가깝다.

걸그룹 르세라핌이 세계 최대 대중음악 플랫폼 스포티파이 메인 차트에 올해 초 발표한 노래 2곡을 나란히 ‘재진입’시켜 화제다. 미국 최대 규모 야외음악축제인 코첼라 무대에서 벌어진 ‘라이브 논란’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계속되는 있는 가운데 빚어진 ‘역주행’ 현상으로 더욱 눈길을 끈다. ‘라이브 논란’이란 당시 르세라핌이 무대에서 격한 안무를 펼치며 라이브로 노래해 일부 온라인 등에서 뒷말이 나왔다.

스포티파이가 16일(한국시간) 발표한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스마트’(SMART)가 89위, ‘이지’(EASY)가 198위를 차지했다. ‘이지’는 이달 초 해당 차트에서 사라졌다 재진입, ‘스마트’는 이전 순위표 대비 32계단 급상승한 경우다.

스포티파이 기준 ‘다시 듣기 러시’라고도 해석 가능한 이런 움직임에 대해 케이(K)팝 안팎에선 ‘코첼라 효과’가 긍정에 가깝게 작용한 결과라는 풀이를 내놓고 있다. 기존 팬덤은 물론 코첼라 무대를 통해 르세라핌을 접한 글로벌 청중까지 노래 검색에 가세, 순위 상승을 가져왔다고 보는 시각이다.

코첼라가 르세라핌에 가져온 화제성 재점화 흔적은 스포티파이 외에도 글로벌 SNS 틱톡의 팔로워 폭증세로도 확인할 수 있다. 코첼라 공연을 전후로 틱톡 내 르세라핌 공식 채널 팔로워 수가 10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30% 증가한 수치로 확인됐다.

‘코첼라 라이브’를 둘러싼 갑론을박이 한창인 가운데 르세라핌 멤버 사쿠라가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담은 장문의 글을 올려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쿠라는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에 올린 글에서 데뷔 1년 10개월 차에 접어든 자신은 물론 그룹 전체가 한층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무대였음을 강조하며 더 나은 모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약속했다.

르세라핌은 14일 오후 코첼라 밸리 뮤직&아츠 페스티벌 내 사하라 스테이지에서 40여분 간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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