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저가드론에 격추당하는 러시아군 ZALA Z-20 드론. 우크라이나 63독립기계화여단 페이스북 캡처
러시아군이 최첨단 인공지능(AI)을 탑재했다고 자랑한 고가 정찰드론이 우크라아나군의 중국제 드론에 파괴됐다.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63독립기계화여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러시아군의 최신 정찰드론 잘라(ZALA) Z-20가 격추당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Z-20은 러시아 잘라 에어로그룹이 개발한 최신형 전기 동력 드론이다. 해당 드론은 저소음‧저열 특성이 있어 지상에서 쉽게 탐지하지 못하고 환경적 제약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6시간 이상 연속 비행이 가능하면서 운영 고도는 100~5000m로 유연한 작전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러시아군은 해당 드론을 열병식에 참여시켜 홍보 했다. AI가 탐지된 목표물을 분석해 드론을 운용하는 지휘부가 빠른 공격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주장해왔다.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Z-20으로 추정되는 비행체가 상공에서 우크라이나군의 FPV 드론의 공격을 받고 추락했다.

우크라이나 저가드론에 격추당하는 러시아군 ZALA Z-20 드론. 우크라이나 63독립기계화여단 페이스북 캡처
그러면서 “이러한 드론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크라이나군이 운용하고 있는 FPV 드론은 중국에서 만든 저가용 드론이다. 대당 가격은 2000~3000만 원으로 이번에 격추된 ZALA Z-20 생산단가의 14분의 1밖에 안된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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