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②] 유태오 “‘전참시’에 남자들 한숨, 팔로워 비율↓”

입력 2021-02-10 09: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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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인터뷰②] 유태오 “‘전참시’에 남자들 한숨, 팔로워 비율↓”

배우 유태오가 예능의 영향력을 인정했다.

유태오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전환점으로 드라마 ‘머니게임’과 더불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꼽았다. 그는 “이제는 동네 빵집에서 마스크를 쓰고 있어도 알아보더라”고 말했다.

지난달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 능숙한 꽃꽂이와 요리, 자작곡 녹음 등 영화처럼 로맨틱한 일상으로 화제를 모은 유태오. 그는 “작품을 선택할 때도, 예능을 할 때도, 인터뷰에서도 내 민낯을 긍정적으로 드러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전참시’에서도 꾸미지 않고 내 사생활의 한 면을 보여준 것”이라며 “(대중이) 로맨틱하게 의식할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롤플레잉한 것도 있다. 대중적인 관객들을 잡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전참시’ 이후 주변 분들로부터 ‘많은 남자들이 한숨을 쉬었다’는 반응을 들었다. 실제로 (SNS에) 남자 팔로워 수의 비율도 줄었다”며 “남성 관객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고민하게 되더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본모습을 유지하면서도 거친 환경에서 자랑 역할이나 트라우마적으로 많은 상처를 극복하는 이야기에도 관심이 있다. 영화 ‘아수라’에서 정우성 선배의 역할 같은 캐릭터를 맡는다면 남성 관객들의 로망을 자극하지 않을까 싶다. 남자 관객들의 순수한 면을 자극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더불어 유태오는 “‘전참시’는 우리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임한 것”이라며 “예능은 항상 거부감이 들고, 무섭고 또 힘들다. 내가 뭘 해야 하는지 어디까지 보여줘야 하는지 모르니까. 편집하는 분들에게 내 인생이 달려 있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면서 “앞으로는 내 연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내 일도 제대로 못하는데 예능에 출연하면 욕먹을 수도 있지 않나. 다만 제안이 들어온다면 내가 전에 못 봤던 예능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유태오가 열연한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작품이다. 유태오는 세상의 편견에 부딪혀 오랜 연인에게 미안한 사랑꾼 패럴림픽 국가대표 ‘래환’ 역을 맡았다. 영화는 10일 개봉.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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