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현빈이 ‘공조1’에 이어 ‘공조2’로 다시 관객들을 만난다. 1편에서는 보지 못했던, 조금 더 다양한 현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던 2편이었기에 그의 변신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현빈은 손예진과의 결혼 그리고 임신까지 반가운 소식을 전한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현빈은 1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빈은 극중 캐릭터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철령이의 매력이라면 일단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수사에 대한 집념과 해결해나가는 것들인 것 같다. 물론 1편에는 아내에 대한 복수심도 작용했지만,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끝까지 해나가는 점이 철령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공조1’과의 차이점에 대해 “1편과의 차이점은, 아내에 대한 복수였다면 이번에는 경험과 연륜들 등 모든 부분들이 철령이를 여유롭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점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2편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공조1’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2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첫 번째로 말씀드렸던 건 1편에 출연한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면 동참하겠다고 했다. 다른 배우들도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다음부터는 문제없이 진행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조2’가 공개된 이후 스스로 만족도에 대해 현빈은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 것 같다. 결과물을 보고 나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액션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상황이라, 지금의 아쉬움은 다음 작품에서 줄여나갈 수 있게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다니엘 헤니. 현빈은 다니엘 헤니와의 재회와 관련해 “다니엘 헤니는 17년 만에 다시 만났다. 희한하게 오랜 시간 교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2005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편하고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편에 처음 등장한 빌런 진선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규 형은, 우리 영화에서는 빌런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람이 따뜻하고 착한 분이다. 그 성격과 대비되는 빌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끝까지 열심히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편에 이어 2편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유해진, 임윤아와 재회한 소감을 묻자 “편안한 반가움이 있었다. 굉장히 편했다. 그래서 그 편함에서 오는 걸 가지고 촬영에 임하니 훨씬 수월하고, 서로의 생각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많이 녹아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윤아 씨의 경우는, 2편에서 업그레이드시키려고 노력한 것 같다. 굉장히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도 든다. 끊임없이 자책하면서 고민하는데, 그런 지점에 대해 오래 지켜보고 싶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세월이 지나며 현빈에게 더욱 여유가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현빈은 “개인적으로 머릿속에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느낌이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조금 둘러보려고 한다. 유해진 선배님이 그런 것들을 캐치하신 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 조바심을 내는 것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모든 걸 접근하길 바라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지점이 보이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현빈은 1편에 이어 2편으로 같은 배우들과 호흡했던 것에 대한 장점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 연기할 때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맞춰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공조1’에서 했던 작업이고, 호흡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모든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편에 이어 2편 그리고 3편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는 상황. 이와 관련해 현빈은 “3편보다는 2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냐인 것 같다. 1편에서 사랑을 받아서 2편이 있을 수 있듯, 2편에 따라 3편의 이야기는 차후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3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역시 함께했던 배우들이 다 함께할 수 있다면 당연히 참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이란 대목에 개봉한다. 더불어 주목할 만한 경쟁작이 없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에 현빈은 “추석에 영화가 개봉된다는 상황을 듣고, 좋은 건지 물어봤었다.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게 더 좋지 않나 생각을 했었다. 윤제균 감독님도 그러시고, 영화 일을 오래 하신 분들도 명절에 경쟁작 없이 (극장에) 걸리는 게 처음이라 선뜻 이야기를 하진 못하신다. 부담이자, 기회로 작용할지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큰 변화에 대해 현빈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커지고, 이에 따라 관객 수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그래도 전보다는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게 유연해지신 것 같아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코로나가 종식 되는 걸 가장 바라고 있다. 그러고 나면 많은 관객 분들도 찰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지게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손예진과의 결혼식을 올린 뒤 6월엔 임신 소식을 전했던 현빈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보통 주변에 여쭤보면,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시더라. 나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7일 개봉하는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연기하는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은 새로운 임무를 띠고 남한에 내려와 ‘진태’ 그리고 FBI ‘잭’과 함께 삼각 공조를 이끄는 인물이다.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현빈은 1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인터뷰를 통해 기자들과 만나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현빈은 극중 캐릭터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철령이의 매력이라면 일단 이 영화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건, 수사에 대한 집념과 해결해나가는 것들인 것 같다. 물론 1편에는 아내에 대한 복수심도 작용했지만,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 끝까지 해나가는 점이 철령이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공조1’과의 차이점에 대해 “1편과의 차이점은, 아내에 대한 복수였다면 이번에는 경험과 연륜들 등 모든 부분들이 철령이를 여유롭게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 점들을 살리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또 2편의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공조1’이 많은 사랑을 받았고, 2편이 제작된다고 했을 때 첫 번째로 말씀드렸던 건 1편에 출연한 배우들이 그대로 나온다면 동참하겠다고 했다. 다른 배우들도 같은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다음부터는 문제없이 진행을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공조2’가 공개된 이후 스스로 만족도에 대해 현빈은 “만족보다는 후회가 많이 남는 것 같다. 결과물을 보고 나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이번에도 액션에 대한 아쉬움도 있다. 그래도 당시에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상황이라, 지금의 아쉬움은 다음 작품에서 줄여나갈 수 있게 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17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다니엘 헤니. 현빈은 다니엘 헤니와의 재회와 관련해 “다니엘 헤니는 17년 만에 다시 만났다. 희한하게 오랜 시간 교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간 내에 2005년으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편하고 재밌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2편에 처음 등장한 빌런 진선규와의 호흡에 대해서는 “선규 형은, 우리 영화에서는 빌런으로 나온다. 하지만 사람이 따뜻하고 착한 분이다. 그 성격과 대비되는 빌런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옆에서 보면서 흥미로웠고 재밌었다. 끝까지 열심히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던 점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1편에 이어 2편에서 다시 호흡을 맞춘 유해진, 임윤아와 재회한 소감을 묻자 “편안한 반가움이 있었다. 굉장히 편했다. 그래서 그 편함에서 오는 걸 가지고 촬영에 임하니 훨씬 수월하고, 서로의 생각을 편하게 공유할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 많이 녹아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윤아 씨의 경우는, 2편에서 업그레이드시키려고 노력한 것 같다. 굉장히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도 든다. 끊임없이 자책하면서 고민하는데, 그런 지점에 대해 오래 지켜보고 싶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애정을 엿볼 수 있게 했다.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유해진은 세월이 지나며 현빈에게 더욱 여유가 느껴진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현빈은 “개인적으로 머릿속에서는 앞만 보고 달리는 느낌이 있지만, 예전에 비하면 조금 둘러보려고 한다. 유해진 선배님이 그런 것들을 캐치하신 게 아닌가 싶다. 스스로 조바심을 내는 것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모든 걸 접근하길 바라는 지점이 있는데, 그 지점이 보이시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겸손한 대답을 전했다.
현빈은 1편에 이어 2편으로 같은 배우들과 호흡했던 것에 대한 장점을 묻는 질문에 “처음에 연기할 때는 모든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상대 배우가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 서로 모르기 때문에 맞춰나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게 ‘공조1’에서 했던 작업이고, 호흡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는 모든 부분이 장점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1편에 이어 2편 그리고 3편에 대한 궁금증도 높아지는 상황. 이와 관련해 현빈은 “3편보다는 2편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냐인 것 같다. 1편에서 사랑을 받아서 2편이 있을 수 있듯, 2편에 따라 3편의 이야기는 차후의 문제인 것 같다”라며 “3편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 역시 함께했던 배우들이 다 함께할 수 있다면 당연히 참여할 의향이 있다”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이란 대목에 개봉한다. 더불어 주목할 만한 경쟁작이 없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이에 현빈은 “추석에 영화가 개봉된다는 상황을 듣고, 좋은 건지 물어봤었다. 여러 선택지가 있는 게 더 좋지 않나 생각을 했었다. 윤제균 감독님도 그러시고, 영화 일을 오래 하신 분들도 명절에 경쟁작 없이 (극장에) 걸리는 게 처음이라 선뜻 이야기를 하진 못하신다. 부담이자, 기회로 작용할지 결과가 나와 봐야 알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영화계의 큰 변화에 대해 현빈은 “코로나가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커지고, 이에 따라 관객 수 걱정을 안 할 수 없다. 그래도 전보다는 코로나를 받아들이는 게 유연해지신 것 같아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다. 코로나가 종식 되는 걸 가장 바라고 있다. 그러고 나면 많은 관객 분들도 찰 것이고, 그렇게 되면 다양한 영화가 만들어지게 투자가 이뤄지는 선순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손예진과의 결혼식을 올린 뒤 6월엔 임신 소식을 전했던 현빈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보통 주변에 여쭤보면, 눈앞에 보여야 실감이 난다고 하시더라. 나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너무 큰 축복이기 때문에 좋은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오는 7일 개봉하는 ‘공조2: 인터내셔날’은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다시 만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분)과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 분), 여기에 뉴페이스 해외파 FBI 잭(다니엘 헤니 분)까지, 각자의 목적으로 뭉친 형사들의 예측불허 삼각 공조 수사를 그린 영화다.
현빈이 연기하는 엘리트 북한 형사 림철령은 새로운 임무를 띠고 남한에 내려와 ‘진태’ 그리고 FBI ‘잭’과 함께 삼각 공조를 이끄는 인물이다.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