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4’ 김무열 “주변의 좋은 평가, 여전히 내 연기 아쉬워” [DA:인터뷰③]

배우 김무열이 자신의 연기에 대한 평가를 언급했다.

김무열은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동아닷컴과 만나 영화 ‘범죄도시4’ 인터뷰를 진행했다.

‘범죄도시4’ 시사회 이후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해 김무열은 “지나보니까 나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시기가 있더라. 지금은 아니다. 작품이 개봉하고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지금보다 담담해진 상태에서 내 작품을 봤을 때 냉정한 평가가 이뤄진다.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시다보니, 오롯이 내 생각을 담아내기가 쉽지 않다, 분명한건 여전히 내 연기가 아쉽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 김무열은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욕심은 없냐고 묻자 “코미디가 정말 어려운 것 같다. 사람을 웃게 한다는 게, 고민과 계산을 많이 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 센스를 타고난 사람도 있지만, 나는 그렇지 못하다. 철저하게 계산을 하는 식으로 해야 성공할까 말까다. 사람을 웃게 한다는 건 좋은 일인 것 같다. 그 장르에 대해 경외심도 있다. 언제든 도전해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범죄도시4’ 이후 공개될 작품들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귀띔하며 “다른 캐릭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스위트홈’은 백창기와는 다르게 부대원을 사랑하고 아끼는 인물이다.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을 수 있는 츤데레같은 남자다. ‘우씨왕후’에서는 냉철한 지략가로서, ‘노 웨이 아웃’에서는 속물 같은 변호사를 맡았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한편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 오는 24일 개봉.

김무열이 연기한 ‘백창기’ 캐릭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으로, 잔혹한 살상 행위로 인해 부대에서 퇴출된 후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인물이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