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난 게임포털…음악 곁눈질

입력 2012-01-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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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엔씨소프트(작은 사진) 등 게임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음악, 동영상 서비스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모델들이 넥슨뮤직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넥슨

■ 게임포털-인터넷포털의 크로스오버 서비스

게임사-포털, 콘텐츠 제휴로 서비스 확장
SNS 기반 소셜음악방송…유저들과 공유
포털사이트는 온라인 게임 ‘채널링’ 강화


“게임 포털에서는 음악과 주문형비디오(VOD)를 즐기고 인터넷 포털과 음악 포털에서는 인기 온라인게임을 즐긴다.”

29일 게임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게임 포털에서 게임 외에 음악과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반대로 일반 인터넷 포털과 음악 포털 등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 타이틀도 꾸준히 늘고 있다.

콘텐츠 교류를 통해 가입 고객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자사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다양한 채널까지 확보할 수 있다.


● 음악과 영상 제공하는 게임포털

온라인 게임 포털 운영사들은 음악과 동영상 콘텐츠 등을 추가하며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콘텐츠는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이 제공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음악이다.

넥슨은 지난해 10월 말 콘텐츠 유통 및 서비스 기업 캔들미디어와 제휴를 맺고 ‘넥슨뮤직’이라는 음악 서비스를 시작했다. 넥슨포털에서 원하는 음악을 찾아 ‘방송 리스트’를 만들고 다른 유저들과 함께 들을 수 있는 소셜 음악방송 서비스다.

넥슨은 지난해 연말 MBC가요대전 공식 스폰서로 참여하는 등 서비스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2010년부터 음악 서비스 ‘24hz’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단순 음악서비스가 아닌 다양한 SNS 기능을 추가한 소셜 음악 서비스로 전면 개편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영상을 제공하는 게임 업체들도 있다.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천룡팔부’를 서비스할 예정인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게임포털 ‘조이시티’에 중국 드라마 ‘천룡팔부’의 VOD를 제공하고, ‘넷마블바둑’을 서비스하는 CJ E&M 넷마블이 ‘바둑TV’의 동영상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것이 그 예다.


● 인터넷 포털 채널링 사업도 확대

일반 인터넷 포털과 콘텐츠 포털의 온라인 게임 서비스도 늘고 있다. 게임에 접속할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는 ‘채널링’을 통해서다.

NHN은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유통)을 하는 ‘한게임’과는 별도로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통해 게임 채널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레이넷’을 운영하고 있다. NHN은 올해 들어서만 라이브플렉스의 ‘불패온라인’과 위메이드 ‘범인수진’ 등의 채널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최근 개발사를 인수하며 게임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도 포털 다음을 통해 다양한 온라인 게임을 채널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음악포털 벅스와 소리바다, 애니메이션 방송 포털인 투니랜드와 카툰네트워크 등도 최근 새로운 게임 채널링을 시작하며 게임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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