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보이스톡’ 허용…SKT KT ‘뒤통수 톡’

입력 2012-06-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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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요금제서 무료 음성통화 이용 가능”

카카오톡의 무료 음성통화(m-VoIP)서비스인 ‘보이스톡’ 전격 실시 이후 이통사의 행보가 부산하다.

LG유플러스는 7일 ‘보이스톡’에 대한 이용차단을 전면 해제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요금제에 관계없이 보이스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LG유플러스측은 “그동안 보이스톡에 대한 접속차단은 통화품질 저하를 우려했기 때문이었다”면서 “그러나 음성통화가 단순한 정보전달이 아니고 감성전달 등 품질이 중요하다고 판단, 보이스톡에 접속차단을 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와 관련해 앞으로 통화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요금제 등을 심층 검토할 방침이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과 KT는 여전히 이용자의 ‘보이스톡’ 이용을 통제하고 있다. 양 사는 3G 가입자의 경우 월 5만4000원 요금제 이상, LTE 가입자는 월 5만2000원 요금제에 대해서만 ‘보이스톡’ 이용을 허용하고 그 이하의 요금제 가입자들은 접속을 차단하고 있다.

한편 보이스톡 국내 서비스 개시 이후 이통 3사의 주가도 엇갈리고 있다.

7일 LG유플러스는 보이스톡 이용 허용 발표 이후 전 거래일에 비해 주가가 3.41% 상승했다. 반면 SK텔레콤은 0.40% 상승했고, KT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신영증권은 최근 “무료통화 확대에 따른 이통사 실적 감소 우려는 통신업종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장 전망을 밝힌 바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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