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용 게임들이 3D와 동작인식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TV에서 즐길 수 있는 동작 인식 게임 ‘앵그리버드’. 사진제공|삼성전자
스마트TV가 가정용 콘솔을 대체할 새로운 게임 플랫폼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스마트TV의 핵심 기능인 3D와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한 게임들이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스마트TV 제조사들은 핵심 콘텐츠로 게임을 꼽고, 관련 콘텐츠 수급에 적극 나섰다.
삼성전자의 경우 동작 인식 기능을 활용한 게임 ‘앵그리버드’를 출시했다. ‘앵그리버드’는 핀란드의 로비오사가 제작한 스마트폰용 게임으로 10억 회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인기 콘텐츠. 스마트TV용 ‘앵그리버드’는 동작인식 기능을 이용해 TV를 보는 사용자의 손 움직임에 따라 게임 속 새총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다. 캐릭터의 종류별 부가기능도 동작인식 기능을 통해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TV에 동작인식 기능이 적용된 게임이 출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이에 맞서 업계 최초로 스마트TV용 3D게임을 내놓았다. 사용자는 콘솔 게임기나 PC 등 별도의 기기를 연결하지 않고 TV만으로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3D게임은 ‘에어 펭귄’, ‘프리스비 포에버’, ‘다운힐 볼링2’, ‘번 더 시티’, ‘다이버전’ 등이다. 이미 스마트폰에서 2D 게임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들이다.
사용자들은 ‘시네마 3D’ 안경을 쓰고 마우스와 조작이 비슷한 리모콘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향후 더 많은 스마트TV 게임 콘텐츠 수급에 나설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