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업들 올림픽 마케팅 ‘핫 뜨거’

입력 2012-08-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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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들의 연이은 승전보로 올림픽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IT기업들의 관련 프로모션 도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축구 조별 예선 한국과 가봉 경기에 응원을 위해 찾아간 가수 아이유(아랫줄 가운데)와 삼성전자 갤럭시 서포터즈. 사진제공|삼성전자

포털, 특집페이지 제작 누리꾼 유혹
삼성전자, 런던서 응원전-제품 홍보
LG전자는 한국 순위 맞히기 이벤트
게임업계선 올림픽 게임 할인판매도


대한민국 국가 대표 선수들의 승전보가 연일 전해지면서 밤잠을 설치게 하고 있다. 올림픽 열기는 인터넷에도 이어지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는 올림픽과 관련된 누리꾼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으며 IT 기업들은 올림픽 관련 프로모션 활동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누리꾼, 선수들의 땀과 눈물에 ‘울고 웃고’

런던 올림픽의 열기는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계속된 승전보와 함께 오심 논란 등 안타까움이 교차하면서 특집 페이지를 만들어 서비스하는 포털 사이트들도 들썩이고 있다.

포털 사이트 다음의 올림픽 특집 페이지 ‘런던 2012’를 들어가 보면 ‘이 시각, 화제의 선수’ 코너에는 오심 논란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박태환과 신아람, 조준호 선수에 대한 누리꾼들의 격려와 응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금메달을 딴 선수들보다 박태환, 왕기춘, 신아람, 조준호 선수에 대한 트위터글과 응원글이 더 많았다. 특히 밤늦게 벌어지는 드라마틱한 경기의 결과에 대한 느낌을 ‘파이팅’과 ‘대박’, ‘분노’, ‘토닥토닥’ 등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네티즌 핫이슈’에는 8월 3일까지 무려 500만명이 참여했다.

누리꾼들은 33세의 노장인 유도 국가대표 송대남 선수의 금메달에 70%가 ‘대박’을, 여자 펜싱 신아람 선수의 오심 논란에 관련해서는 88% 이상이 ‘분노’를 표현했다.

다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네이트 등에서도 한국 대표 선수단을 향한 응원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 올림픽 열기 동참하는 프로모션도 활발

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IT 기업들의 프로모션도 활기를 더하고 있다.

런던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구장에서 열린 한국과 가봉의 축구 예선전에서 가수 아이유와 삼성 갤럭시 서포터즈가 함께하는 응원전을 펼쳤다. 또 올림픽이 열리는 런던 올림픽 파크 중심에 있는 ‘웨스트 필드’ 쇼핑센터에 대규모 브랜드 스토어를 열고 제품 알리기에도 나섰다.

LG전자는 한국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순위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8일까지 LG 디오스 광파오븐의 요리커뮤니티인 ‘오븐&더레시피(cafe.naver.com/ovenwon)’ 게시판에 대표팀 응원문구와 함께 예상 최종 순위를 덧글로 달면 추첨을 통해 순위를 맞힌 다섯 명에게 가또 쇼콜라 케익믹스를 준다.

게임업계도 열기에 동참했다. 네오위즈인터넷은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각각 3500원과 2.99 달러에 판매하던 올림픽 공식 모바일 게임 ‘런던 2012’의 프리미엄 버전을 올림픽 기간 동안 1500원과 0.99 달러에 할인 판매한다.

CJ E&M 넷마블도 대한민국 선수단이 10개의 금메달과 10위를 달성했을 경우 페이스북에 글을 남긴 스마트폰 게임 이용자들에게 1000원 상당의 캐시아이템을 주는 등 이벤트를 벌인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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