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디자인 경영으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12-10-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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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석채 회장이 15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공간, 브랜드, 시각물, 기업문화에 이어 디자인 경영을 제품까지 확대한 PI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이석채 회장 PI 발표…경영체제 변화
IPTV 셋톱박스 등 20여종 제품 적용

KT가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디자인으로 환골탈태한다.

KT(회장 이석채)는 15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그 동안의 디자인경영 적용사례와 이를 제품에까지 확대한 PI(Product Identity)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디자인 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는 2009년 ‘olleh 경영’으로 경영방향을 새롭게 정립한 이후 혁신의 도구로 디자인 경영을 추진해왔다. 다양한 시각물의 VI(Visual Identity), 공간영역 디자인의 SI(Space Identity)에 이어 이번에는 모뎀, 인터넷전화, 홈허브, 리모컨 등 고객이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도 디자인 경영을 적용한 PI를 완료해 4년간에 걸친 디자인 경영체계를 완성했다.

PI는 일종의 디자인 가이드라인으로 2013년까지 IPTV 셋톱박스 등 임대형 제품부터 케이블 어댑터까지 총 20여종의 제품에 PI를 적용할 예정이다. PI가 적용되면 고객은 이용하는 모든 제품과 서비스에서 일관적인 KT의 느낌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T는 자사의 PI 주요 제품 패키지가 2012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를 수상해 세계에서도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연간 세계적으로 출품되는 1만5000여건 중에서 단 1% 이내만 주어지는 의미있는 상이다.

19일에 열리는 레드닷은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로 KT의 최고상 수상은 통신서비스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KT는 거실 인테리어와 어울리도록 제작한 셋톱박스, 인터넷모뎀, 홈허브 등 가정용 단말기 3종과 PI 홍보브로슈어도 본상(Winner)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KT는 브랜드영역의 BI, 다양한 시각물의 VI, 공간영역 디자인의 SI와 함께 PI를 기반으로 2014년까지 TI(Total Identity)를 확립할 계획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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