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IP냐, 뉴IP냐 모바일게임 주도권 전쟁

입력 2017-09-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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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왼쪽)은 전 세계 2500만명이 즐긴 PC온라인게임 ‘테라’ IP를 기반으로 한 기대작이다.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는 100명이 넘는 개발 인력을 투입해 만든 새로운 세계관의 대작 모바일 MMORPG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게임빌

PC게임 활용 리니지M·레볼루션 고공행진
원작있는 테라M·검은사막M 등 출시 앞둬

새 콘텐츠 ‘액스’ 매출 2위 폭발적 인기
개발인력 100명 ‘로열블러드’ 기대 높아


기존 인기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의 굳히기냐. 새로운 세계관을 갖춘 게임의 대반격이냐.

PC온라인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에 대항해 전혀 새로운 IP게임 ‘액스’가 거센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같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경쟁구도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대세는 기존 인기 PC온라인게임의 IP를 활용한 콘텐츠다. 25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리니지M과 레볼루션은 각각 1위와 3위에 랭크됐다. 여기에 인기 PC온라인게임을 기반으로 한 또 다른 기대작들이 줄줄이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먼저 11월 중 출시예정인 넷마블게임즈의 ‘테라M’이 있다. 전 세계 2500만명이 즐긴 PC온라인게임 ‘테라’의 IP를 기반으로 한다. 논타깃팅 및 연계기를 활용한 콤보액션, 원작에서 호평 받았던 캐릭터와 그래픽, 방대한 세계관이 강점이다. 사전 예약을 시작한 지 불과 4일 만에 예약자 50만명을 확보하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테라M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버전, 펄어비스의 ‘검은사막M’ 등이 출시 채비를 하고 있다. 최근 사전예약을 시작한 룽투코리아의 ‘열혈강호’는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 MMORPG다.

수적열세에 놓여있긴 하지만 전혀 새로운 IP로 만든 MMORPG의 도전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선봉에 선 액스는 25일 구글플레이 매출 기준 2위에 올랐다. 새롭게 출시를 앞 둔 게임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다. ‘전 세계에 통할 모바일 MMORPG’ 배출을 목표로 2년이 넘는 기간 100명이 넘는 개발 인력을 투입해 만든 대작이다. 100대100 규모의 진영전(RVR)과 돌발임무, 태세 전환 시스템 등으로 재미를 극대화했다. 고품질 그래픽의 오픈필드와 개성 강한 캐릭터도 강점이다. 25일부터 5일간 테스트를 벌인다. 게임빌 관계자는 “테스터 모집 첫날에만 10만명이 몰렸는데 테스트임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인 수치다”라고 말했다. 로열블러드는 연내 국내에 선출시하고 이후 곧바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그 밖에 넥슨의 ‘야생의땅 듀랑고’ 등 게임업계의 새로운 IP 확보도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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