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글로벌 ‘5G 가상세계’ 사업 본격 시동

입력 2019-11-20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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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글로벌 기업과 손잡고 5G 가상세계 사업에 나섰다. (왼쪽부터)이종석 카카오VX 사업본부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단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부장, 콜란 시웰 페이스북 부사장, 임세라 마블러스 대표. 사진제공|SK텔레콤

VR 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 출시
페북 등과 협력…월 사용자 100만 목표

SK텔레콤은 공상과학(SF)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처럼 현실활동을 가상세계로 넓히는 ‘5G 가상세계’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과 카카오, 넥슨 등과 손을 잡았다. 내년 가상현실(VR)서비스 월사용자 100만 명 확보라는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VR서비스 ‘버추얼 소셜 월드’를 출시했다. 오큘러스나 기어VR을 가지고 있으면 누구나 ‘점프 V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자신의 분신격인 아바타를 꾸미고, 개인공간인 ‘마이룸’에서 VR영화 시청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다. 다른 이용자와 7개 테마의 가상공간에서 만날 수도 있다.

SK텔레콤은 서비스 확산 속도를 높이기 위해 페이스북과 파트너십을 맺고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없는 독립형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오큘러스Go를 국내 출시했다. 오큘러스Go와 VR영어콘텐츠, VR게임 아이템 등을 결합한 ‘오큘러스Go VR팩’도 선보였다.

콘텐츠 개발사와도 협력한다. 카카오VX와 제휴를 맺고 카카오프렌즈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VR게임 ‘프렌즈 VR월드’를 연내 공개한다. 넥슨과는 ‘카트라이더’, ‘크레이지아케이드’ 캐릭터를 활용한 VR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밖에 스타트업 마블러스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반 VR 영어학습 서비스 ‘스피킷’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내놓는다.

한편 SK텔레콤은 서비스 확장을 위해 내년 다국어로 업데이트하는 한편 스마트폰으로도 접속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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