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모바일 앱 사용 늘어”

입력 2020-03-19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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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애니 분석 결과 중국·이탈리아·한국 등 급증
비즈니스·게임·배달은 증가…카쉐어링은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사용이 크게 늘었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최근 모바일 앱의 다운로드 및 활용 시간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이동 제한 조치가 내려진 중국에선 모바일 사용시간이 급증했다. 2월 한달 동안 평균 5시간을 기록해 2019년 평균보다 30% 늘었다. 이탈리아도 11%가 증가했고, 한국과 일본은 각각 7%씩 늘었다.

먼저 재택근무가 늘면서 비즈니스 앱의 다운로드와 사용 시간이 급증했다. 2월 첫째 주 중국 iOS 다운로드 수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그 중 ‘비즈니스 및 교육’ 카테고리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2월 중순까지 2019년 평균보다 2배 가량 많은 다운로드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3월 첫째 주 이탈리아 iOS와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된 비즈니스 및 교육 앱의 숫자는 76만1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52주 평균과 비교해선 135%가 늘어났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 많아지면서 모바일게임 이용도 급증했다. 2월 한달 동안 중국의 게임 다운로드는 2019년 평균보다 80% 증가했다. 2월 iOS 앱스토어의 주당 평균 게임 다운로드 수는 6300만 건으로, 1월보다 25%가 증가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 2월 마지막 주 주간 게임 다운로드 수는 2019년 평균보다 35%가 증가해 1500만 건 이상의 게임을 내려받았다. 1월과 비교하면 25% 증가했다.

게임 외에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 스트리밍, 배달과 금융 등의 앱 사용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대면이 발생하는 카쉐어링 등의 앱은 사용량이 줄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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