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아마존과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사는 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또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아마존은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사업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를 부여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의 협력을 통해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글로벌 e커머스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셀러들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마존과 커머스를 포함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며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마존 측은 “11번가는 우리의 ‘고객제일주의’를 공유하고 있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e커머스 사업자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아마존 상품을 쇼핑할 수 있는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