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6테라 속도 전송망 시범 적용 성공

입력 2024-11-24 16: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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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서울과 부산, 천안을 연결하는 백본 망에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시범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백본 네트워크는 모든 통신망의 기본 인프라로, 통신 서비스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KT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의 발전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백본 네트워크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KT는 테라급 전송망으로 서울과 부산간 장거리 구간(530km)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 서울과 천안 사이의 중거리 구간(110km)에선 1.6Tbps의 속도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송수신되는 것을 확인했다. KT는 이번 실증을 위해 대용량 전송을 돕는 기술을 고도화해 백본 망에 적용했다.

KT는 테라급 전송이 도입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 간 데이터전송 속도가 기존보다 약 2.6배, 전국적인 백본 네트워크 속도의 경우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내년 상반기 중에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본적적으로 적용한다.

KT는 백본 네트워크 성능 향상이 전체 통신망의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고객 니즈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한다면서, 특히 클라우드같이 큰 대역폭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경쟁사보다 더 빠르고 높은 품질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차세대 ROADM을 도입하고, 지난해 6월 국내 최초로 600G급 전국망을 완성한 바 있다. ROADM은 차세대 광통신 기술로 새로운 광통신 회선이 추가 되거나 삭제될 때 운용자에 의한 자동으로 설정 가능한 광 전송 기술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AI 시대에 맞추어 증가하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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