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그 분석 결과를 무료로 공개한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설문 조사 결과와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SKT AI 서베이’ 서비스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SKT AI 서베이는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바탕으로 한 설문 조사 서비스로, 크게 설문 응답자와 의뢰자 영역으로 구분된다. 먼저 SK텔레콤 고객(설문 응답자)은 T멤버십 앱의 ‘미션’ 탭에 들어가 정기적으로 올라오는 다양한 주제의 설문에 응하고, T플러스포인트를 지급받는다. 적립한 T플러스포인트는 여러 T멤버십 제휴처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다. 설문은 SK텔레콤이 자체 제작하거나, 기업과 연구기관·소상공인 등 외부 설문 의뢰를 받아 설계한다. 문항 작성과 응답 수집, 결과 분석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 특히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일반 조사 뿐 아니라 특정 그룹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설문 조사도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실시한 다양한 설문 가운데, 흥미성이 높거나 유의미한 정보를 주는 조사 위주로 SKT AI 서베이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단순 설문 결과 뿐 아니라, 이를 바탕으로 AI가 분석한 시사점 등도 함께 제공된다. 설문을 통해 도출된 분석 정보는 AI 기술을 통해 자동 생성되며, 기업의 마케팅이나 대학·기관 연구, 지자체 사업 등에서 폭넓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향후 AI 분석과 정보 생성에 있어 SK텔레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에이닷엑스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주식 투자 예측, 부동산 전망, 화장품 이용, 선호 간편식 등 폭넓은 주제의 설문 조사에 대한 정보를 SKT AI 서베이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