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얼로지]구름도 누워 가는 지리산 그곳, 남원 여름 여행

입력 2024-07-24 15:2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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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800m 고지대에 자리한 와운마을의 명물 천연기념물 ‘천년송’. 계단 앞에 보이는 높이 20m의 커다란 소나무가 할매송이다. 이보다 작은 한아시(할아버지)송은 뒷쪽에 있다                                                                 남원|김재범 기자

해발 800m 고지대에 자리한 와운마을의 명물 천연기념물 ‘천년송’. 계단 앞에 보이는 높이 20m의 커다란 소나무가 할매송이다. 이보다 작은 한아시(할아버지)송은 뒷쪽에 있다 남원|김재범 기자

아이들 여름 방학도 시작했으니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 떠날 때마다 ‘사람이 너무 많다’, ‘길이 막힌다’ 푸념하지만 그래도 가족이나 친구, 연인, 아니면 나 홀로 떠나더라도 피서는 평소 여행과 다른 설렘이 있다.
춘향과 이몽룡의 고장, 남원은 여름 휴가철 나들이의 다양한 재미가 보장되는 고장이다. 일단 더위를 피한다는 의미인 ‘피서’(避暑)를 제대로 만끽하는 빼어난 경치의 계곡과 폭포가 지척에 있다. 천왕문 앞 연못의 연꽃이 인상적인 천년 고찰에서는 여유로운 휴식과 사색이 기다린다. 도심에는 예쁜 여행사진을 찍을 수 있고 풍류 넘친 공연도 즐기는 미술관도 있다. 이 고장을 말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성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가 담긴 광한루도 ‘필수 방문 코스’다. 여름 남원 여행은 이렇게 풍성하다.
맑고 풍부한 수량으로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물이 시각, 청각적으로 청량한 쾌감을 전해주는 지리산 뱀사골          남원|김재범 기자

맑고 풍부한 수량으로 시원스럽게 흐르는 계곡물이 시각, 청각적으로 청량한 쾌감을 전해주는 지리산 뱀사골 남원|김재범 기자

●여름 계곡의 청량함, 지리산 뱀사골
남원시 관내에는 1915m의 천왕봉에 이어 지리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1732m 반야봉이 있다. 이곳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따라 이어진 14km의 골짜기가 바로 뱀사골이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규모가 일단 압도적이다. 여기에 크고 작은 기암괴석과 폭포, 소 등이 어우러져 피아골, 칠선계곡 등과 함께 지리산 절경을 대표하는 계곡으로 꼽힌다.
흔히 뱀사골하면 단풍이 우거진 가을 풍광을 으뜸으로 치는데, 여름도 그가 못지않다. 일단 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수량의 계곡물이 여행자에게 시각적, 청각적으로 쾌감을 준다. ‘청량하다’라는 표현이 어떤 느낌인지 여름 뱀사골에 오면 알 수 있다. 선인대, 석실, 오룡대, 탁용소, 병소, 병풍소, 제승대, 간장소 등과 같은 명승지가 도처에 있다.
뱀사골은 1732m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따라 이어진 14km의 골짜기다. 장관으로 소문난 가을 단풍 못지않게 여름 뱀사골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피서 명소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뱀사골은 1732m 반야봉에서 반선까지 산의 북사면을 따라 이어진 14km의 골짜기다. 장관으로 소문난 가을 단풍 못지않게 여름 뱀사골도 여행객들에게 사랑받는 피서 명소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요즘은 뱀사골 탐방 안내소에서 계곡을 따라 와운마을 입구까지 데크길도 잘 조성해 편하게 걸으며 여름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하지만 피서지로 워낙 정평이 난 곳이다 보니 여름에는 늘 북적이는 방문객을 어느 정도 각오해야 한다.
지리산 와운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424호 천녕송. 할매송과 한아시(할아버지)송 두 그루 중 크기가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가리킨다. 할매송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전경이 일품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지리산 와운마을에 있는 천연기념물 424호 천녕송. 할매송과 한아시(할아버지)송 두 그루 중 크기가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가리킨다. 할매송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전경이 일품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할매와 한아시 나무, 와운마을 ‘천년송’
뱀사골 탐방소에서 계곡을 따라 대략 3km 정도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오룡대 근방에서 작은 다리가 나온다. 와운교다. 이 다리를 건너 산으로 대략 10여 분 깊게 올라가면 산자락에 넓게 터를 잡은 마을이 나오는데 와운마을이다. 지리산 북동쪽 해발 800m나 되는 고지대에 있다 보니 ‘구름도 누워서 간다’라는 의미의 마을 이름이 생겨났다. 와운마을은 산속 동네치고는 규모가 커서 둘레길 여행객을 위한 민박 시설부터 카페, 음식점 등이 두루 있다.
와운마을의 명물은 천연기념물 424호인 천년송이다. 수령이 500여년으로 추정되는 높이 20m의 소나무다. 정확히는 할매(할머니)송과 한아시(할아버지)송이 함께 있다. 이중 크기가 더 크고 오래된 할매송을 ‘천년송’이라고 부르며 당산제를 지낸다. 나무를 보려면 마을 입구에서 15분 정도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그림처럼 자리한 소나무의 자태도 멋있지만,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마을 전경이 일품이다.
경사진 바위 3자락을 타고 두 줄기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무더위를 잊게 하는 남원 주천면의 구룡폭포. 길이 약 30m로  규모가 아주 큰 폭포는 아니지만 풍광이 좋아 ‘구룡구곡’의 으뜸으로 꼽힌다                          남원|김재범 기자

경사진 바위 3자락을 타고 두 줄기로 쏟아지는 물줄기가 무더위를 잊게 하는 남원 주천면의 구룡폭포. 길이 약 30m로 규모가 아주 큰 폭포는 아니지만 풍광이 좋아 ‘구룡구곡’의 으뜸으로 꼽힌다 남원|김재범 기자

●옹골지게 쏟아지는 폭포수, 구룡폭포
남원 시내에서 지리산 국립공원 쪽으로 가다 보면 공원 초입인 주천면에 구룡계곡이 있다. 이곳에 사철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구룡폭포가 있다. 길이 약 30m로 원천천(元川川) 상류인 구룡계곡의 가장 위쪽에 있어 일명 ‘원천폭포’라고도 부른다. 구룡계곡 주변의 아홉 절경을 묶어 ‘구룡구곡’이라고 하는데 그중 9곡에 속하는 구룡폭포가 으뜸 풍광으로 꼽힌다.
폭포 자체는 절벽에서 수직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 경사진 바위 자락을 타고 내려오는 모양새다. 낙차가 급하지는 않지만, 두 갈래로 쏟아지는 폭포수의 양이 규모에 비해 제법 옹골지다. 여름 더위를 잊게 하는 장쾌한 모습이다. 폭포 아래쪽에 만들어진 작은 소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용 두 마리가 하늘로 승천하는 듯한 모습이라 하여 교룡담이라고도 한다.
폭포수의 수량이 제법 많아 규모에 비해 장쾌함을 느끼게 하는 구룡폭포. 풍광이 좋고 이 지역이 기가 좋다고 해서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신기 넘친’ 곳이기도 하다                                                                                             남원|김재범 기자

폭포수의 수량이 제법 많아 규모에 비해 장쾌함을 느끼게 하는 구룡폭포. 풍광이 좋고 이 지역이 기가 좋다고 해서 무속인들이 자주 찾는 ‘신기 넘친’ 곳이기도 하다 남원|김재범 기자

다만 지리산의 여러 명소가 그러하듯, 구룡폭포 역시 절경을 보려면 경사가 꽤 가파른 300여 개나 되는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는 수고를 해야 한다. 멋진 풍광을 보는 즐거움은 있지만 돌아올 때는 내려왔던 계단을 고스란히 올라야 하는 고생을 각오해야 한다.
신라 흥덕왕 때 지은 고찰 실상사. 두 번의 화재를 겪으면서 현재 일부만 남아 있는데 조용하면서 아담한 경내가 한가한 여유를 느끼게 한다. 보광전을 마주보고 나란히 있는 두 탑은 보물인 실상사 동서삼층석탑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신라 흥덕왕 때 지은 고찰 실상사. 두 번의 화재를 겪으면서 현재 일부만 남아 있는데 조용하면서 아담한 경내가 한가한 여유를 느끼게 한다. 보광전을 마주보고 나란히 있는 두 탑은 보물인 실상사 동서삼층석탑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시골 마을에 한가로이 자리한 절집, 실상사
지리산의 여러 사찰은 대부분 심산유곡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실상사는 드물게 산기슭 평지 마을에 있어 절을 찾아가는 길이 편하다. 논 가운데 난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벌판에 숲이 둘러쌓인 아담한 절이 나온다. 예상 밖의 접근에 ‘이런 곳에 사찰이 있는 것이 맞나’라는 의구심마저 들 정도다.
실상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의 말사이다. 신라 흥덕왕 3년(828)에 창건했다. 이곳에 절을 세우지 않으면 우리나라 정기가 일본으로 가 버린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절을 세웠다고 한다. 그래서 호국사찰로 유명하다. 원래는 규모가 큰 사찰이지만 조선 시대 두 번이나 화재를 겪어 현재 일부만 남아 있다. 국보인 5m의 백장암 3층 석탑을 비롯해 보물 11여 점 등 17점의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실상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마침 여름을 맞아 하얀 연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평화로운 절의 분위기와 청초한 꽃의 자태가 참 잘 어울린다                                                                                                                         남원|김재범 기자

실상사 앞에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마침 여름을 맞아 하얀 연꽃이 하나 둘 피어나고 있다. 평화로운 절의 분위기와 청초한 꽃의 자태가 참 잘 어울린다 남원|김재범 기자

절집의 규모가 크지 않은 데다 여유로우면서 고즈넉한 정취를 지녔다. 사찰 특유의 차분한 여유를 느끼기에 참 좋다. 절 입구에 있는 돌장승과 연꽃이 피어 있는 작은 연못이 평화로운 사찰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절 마당의 나무 그늘에 앉아 쌍둥이 석탑과 보광전 너머의 산자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여름 힐링이란 이런 것”이란 찬사가 절로 나온다.
남원의 여행 인증샷 명소 중 하나인 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소속 예술인들이 멋진 야외 공연을 하고 있다. 김병종미술관은 완주 아원고택을 지은 전해갑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한다                                                    사진제공|남원국립민속국악원

남원의 여행 인증샷 명소 중 하나인 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소속 예술인들이 멋진 야외 공연을 하고 있다. 김병종미술관은 완주 아원고택을 지은 전해갑 건축가가 설계했다고 한다 사진제공|남원국립민속국악원

●예술의 감흥이 넘실,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올해 강소형 잠재관광지로 남원의 시립김병종미술관을 선정했다. 강소형 잠재관광지는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유망 관광지를 찾아내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육성하는 사업이다. 김병종미술관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2021-2022 한국관광 100선’에도 이름이 오른 남원의 대표 문화 명소이다.
김병종미술관은 남원 여행에서 SNS에 올릴 인생샷을 찍고 예술 작품의 감동도 느끼고 싶을 때 제격이다. 2018년 3월 개관했는데 숲으로 둘러싸인 전원형 미술관으로 미술작품 감상 외에 지난해 12월 문을 연 미술교육 에듀센터 ‘콩’도 운영하는 복합문화 공간이다. 남원 출신의 김병종 작가가 본인의 대표작을 고향에 기증하면서 컬렉션의 기반을 갖추었다.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화가 김병종의 작품 ‘생명의 연가’. 이머시브 전시 형태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화가 김병종의 작품 ‘생명의 연가’. 이머시브 전시 형태로 작품을 소개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미술관 건물은 완주 ‘아원고택’으로 유명한 전해갑 건축가가 설계했다. 갤러리 곳곳에 ‘숲멍’ 할 수 있는 통창이 있다. 특히 미술관에서 바라보는 소나무 숲과 멀리 보이는 지리산 능선, 하늘 등 주변 자연과의 조화를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이다. 전국에 4개 밖에 없는 국립민속국악원중 하나인 남원국립민속국악원이 김병종미술관의 멋진 건물을 무대로 야외 공연을 열기도 한다.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은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지게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갤러리 곳곳에  ‘숲멍’할 수 있는 통창이 있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 시립김병종미술관은 주변의 자연과 어우러지게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갤러리 곳곳에 ‘숲멍’할 수 있는 통창이 있다 남원|김재범 기자

오충섭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장은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은 생명을 주제로 한 김병종 화백의 기법과 화풍을 감상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라며 “오랜 기간 남원의 상징이었던 광한루원에 이어 미술관이 남원의 새 대표 관광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남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광한루.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곳으로 오랫동안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광한루.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 중 하나로 꼽히는 이곳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곳으로 오랫동안 여행객의 사랑을 받는 명소이다 남원|김재범 기자

●힙한 공간으로 거듭난 광한루원
이러니저러니 해도 남원까지 와서 안 가면 아쉬운 곳이 성춘향과 이몽룡이 만난 광한루원이다. 남원 시내에 있는 광한루원은 조선 전기에 조성된 광한루의 정원으로 명승 제33호다.
남원시가 광한루원 옆에 조성한 월광포차 거리. 밤에는 이곳에 2030 젊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점포와 야장이 펼쳐져 남원 여름 밤의 또 다른 낭만을 보여준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시가 광한루원 옆에 조성한 월광포차 거리. 밤에는 이곳에 2030 젊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점포와 야장이 펼쳐져 남원 여름 밤의 또 다른 낭만을 보여준다 남원|김재범 기자

은하수를 상징하는 연못가에 월궁을 상징하는 광한루와 지상의 낙원인 삼신산이 함께 어울린 우주관을 표현한 누원이다. 광한루는 서울 경회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으로 불린다. 광한루원에는 광한루 외에 오작교, 완월정, 영주각, 춘향관, 춘향사당, 월매집 등이 있다.
광한루와 함께 광한루원을 대표하는 오작교. 이곳에서 바라보는 광한루의 모습이 뛰어나 인증샷을 찍는 명소이기도 하다                                                                                                                                                                                남원|김재범 기자

광한루와 함께 광한루원을 대표하는 오작교. 이곳에서 바라보는 광한루의 모습이 뛰어나 인증샷을 찍는 명소이기도 하다 남원|김재범 기자

광한루원의 연못, 연지를 가로지르는 돌다리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 번 만난다는 사랑의 다리를 구현한 것이다. 4개의 무지개 모양 구멍이 있어 양쪽 물이 통하게 되어 있으다. 한국 정원의 가장 대표적인 다리로 1419년에 지은 광한루가 1597년 정유재란 때 불타 1626년 복원한 것에 비해 오작교는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이곳 춘향사당에서는 매년 음력 5월 5일 단오절에 춘향제가 열린다.
남원 운봉읍에 조성한 허브 테마의 관광농원 지리산 허브밸리. 1300여 종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 운봉읍에 조성한 허브 테마의 관광농원 지리산 허브밸리. 1300여 종의 허브를 재배하고 있다 남원|김재범 기자

●1300여 허브 자생, 지리산 허브밸리
지리산 허브밸리는 지리산 운봉 아래 용산리에 조성한 허브 테마의 관광농원이다. 총 1300여 종의 허브를 재배한다. 허브를 이용한 식품, 대체의학 제품 등의 다양한 허브 제품과 친환경 허브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허브테마파크와 허브꽃 따기, 허브차 만들기, 허브향초 만들기 등 허브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허브체험관광농원을 갖추고 있다. 그외 허브제품가공단지, 허브농업지구, 자생식물생태공원 등도 있어 아이들과 함께 돌아보면 좋다.
남원 운봉면의 지리산 허브밸리는 잘 조성한 실내 허브테마파크가 있어 가족과 함께 돌아보기 좋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 운봉면의 지리산 허브밸리는 잘 조성한 실내 허브테마파크가 있어 가족과 함께 돌아보기 좋다 남원|김재범 기자



남원|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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