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가 기아의 첫 전기 세단 ‘EV4’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전용 타이어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공급 제품은 프리미엄 사계절용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N’FERA Supreme S)’다. 성능과 정숙성, 승차감을 모두 만족시키는 최신 전기차 대응 기술이 집약됐다.

넥센타이어는 이미 기아 EV6와 EV9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타이어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EV4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전기차 시장 전반에 걸친 기술력을 입증했다. 고성능 세단부터 대형 SUV까지 다양한 차종에 걸쳐 신차용 타이어(OE)를 제공하며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도 지속 강화 중이다.

● EV4 대응 최적 설계 적용
기아 EV4에 장착되는 ‘엔페라 슈프림 S’는 다양한 주행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사계절용 타이어다. 특히 전기차 특유의 높은 초기 토크와 높은 하중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유지하도록 트레드 패턴과 컴파운드 설계가 최적화됐다.

4D 하이브리드 컴파운드를 적용해 마모 후에도 일관된 접지 성능을 제공하며,패턴 형상 유지 기술로 트레드가 50% 마모된 이후에도 성능 저하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뛰어난 안정성과 제동력을 제공하며,사이드월의 공기저항을 줄인 디자인으로 연비 효율성도 고려했다. 타이어의 하중 분산 설계는 EV4와 같은 중형 전동 세단의 섬세한 핸들링 요구에도 부합하며,일상 주행뿐 아니라 장거리 운행 시 피로도를 낮추는 주행 쾌적성까지 확보했다.

넥센타이어는 이번 EV4를 포함해 기아의 EV 시리즈 대부분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며 전기차 시장에서의 기술 리더십을 입증하고 있다. 이미 EV3,EV6,EV9 등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OE 공급을 진행 중이며,전기차에 최적화된 제품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넥센타이어는 국내 타이어 제조사 중 가장 많은 국산 전기차 차종에 OE를 공급 중이다. 현대차·기아의 다양한 프로젝트뿐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들과도 협업을 넓히며,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핵심 부품사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넥센타이어는 2016년 포르쉐를 시작으로 폭스바겐,스텔란티스,메르세데스-벤츠,BMW,아우디 등 유수의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유럽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제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가 이번 기아 EV4 OE 공급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협업을 강화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