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북미 거점인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이 현지 최대 규모의 호텔 운영사 하이게이트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하이게이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6월부터 롯데뉴욕팰리스의 위탁 운영을 맡긴다고 발표했다.

​협력 관계를 맺은 하이게이트는 뉴욕 최대의 호텔 소유 및 운영사이자 세계적인 호텔 투자 전문 기업이다. 인터컨티넨탈 뉴욕 타임스 스퀘어와 퍼블릭 호텔, 더 로우 호텔 등 뉴욕의 주요 명소를 운영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공동 운영과 사업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세일즈, 유통망 공유, 인재 교류 외에 인공지능 기반의 수익 관리 시스템 같은 호텔 정보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한다. 두 회사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상호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서비스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북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하이게이트는 럭셔리 호텔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1882년 문을 연 롯데뉴욕팰리스는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909객실 규모의 대형 럭셔리 호텔이다.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과 록펠러 센터 등 뉴욕 대표 관광지와 가까워 세계 각국의 VIP들이 자주 찾는 랜드마크로 유명하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2015년 이 호텔을 인수한 이후 2025년 12월에는 뉴욕 대교구로부터 호텔 부지까지 완전히 매입해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다졌다.

​롯데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뉴욕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을 갖춘 하이게이트와의 협력을 통해 롯데뉴욕팰리스 호텔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축적해온 호텔 운영 역량과 하이게이트의 현지 노하우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보다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한국 호텔 브랜드의 저력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열렸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