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테랑’ 신지애(35·스리본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신지애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신지애는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이에 신지애는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신지애는 2016년 이후 7년 만에 나선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에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지난 3라운드까지 공동 7위에 오른 신지애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출발은 좋지 않았으나, 후반 들어 타수를 줄여나갔다.
신지애는 14번홀(파4)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순위를 끌어올렸고, 그리고 마지막 두 홀을 파로 마무리하며 3위에 올랐다.
지난 3라운드까지 선두에 한 타 뒤진 공동 3위로 역전 우승을 기대케 했던 김효주(28)는 마지막 날 2오버파 74타로 흔들리며 공동 4위에 만족해야 했다.
또 양희영(34) 은 마지막 날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김효주와 함께 공동 4위로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는 TOP10에 3명이 올랐다.
릴리아 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에 부는 8언더파 280타로 2위에 오른 찰리 헐(잉글랜드)을 비교적 쉽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35만 달러(약 18억 원)다.
부는 지난 2월 LPGA투어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뒤 시즌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마지막 메이저대회까지 우승으로 장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