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AP뉴시스
202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풀시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김성현이 14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스햄턴의 포트 로열GC(파71)에서 펼쳐지는 PGA 투어 가을시리즈 7번째 대회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90만 달러‧97억 원)에 출격한다.
PGA 투어 가을시리즈는 이 대회와 다음주 RSM 클래식으로 끝을 맺는다. 투어 우승 등이 없는 선수들의 경우 RSM 클래식까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125위 안에 들어야 2025 시즌 투어 출전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RSM 클래식이 끝난 뒤 페덱스컵 순위 126위부터 150위 사이 선수들은 2025시즌 조건부 시드를 받고, 또 125위 안에 들지 못하더라도 퀄리파잉 스쿨을 통해 2025시즌 시드 획득에 재도전할 수 있다.
버뮤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이경훈과 김성현, 노승열 등 3명. 페덱스컵 순위 98위인 이경훈은 여유가 있지만 127위인 김성현과 178위인 노승열은 반전이 절실하다.
2022~2023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해 두 시즌을 보낸 김성현은 지난 8월 플레이오프 종료 때 113위였던 페덱스컵 순위가 조금씩 내려가면서 125위 이내 재진입이라는 지상 과제를 안게 됐다. 지난주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와이드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하며 122위에서 127위로 5계단 떨어졌다. 178위인 노승열은 김성현보다 갈 길이 더 바쁘다. 이번 대회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거둬 순위를 대폭 끌어올리고 최종전을 또 기약해야 한다.
배상문과 강성훈은 대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려 출전 선수 가운데 결원이 생기면 대회에 나설 수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