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아홉살’ 고프, 테니스 메이저대회 US오픈 제패

입력 2023-09-11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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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고프(미국)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3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 정상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女단식 결승 2-1 사발렌카 제압
US오픈 10번째 10대 선수 우승
여자테니스 ‘샛별’ 코코 고프(6위·미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르며 우승상금 300만 달러(약 40억1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고프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6분 만에 2-1(2-6 6-3 6-2)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4년생으로 19세인 고프는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궜다. 이전까지 고프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이었다. 고프는 2017년 슬론 스티븐스(36위) 이후 6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에 오른 미국 선수다. 아울러 10대에 US오픈 우승을 차지한 10번째 선수가 됐다. 트레이시 오스틴, 모니카 셀레스가 10 대에 2차례 우승한 바 있어 횟수로는 12번째다.

이날 결승에서 고프는 정교한 샷과 지구력으로 강서브를 앞세운 사발렌카를 무력화했다.

첫 세트에서 사발렌카의 강공에 크게 고전하던 고프는 두 번째 세트에서 사발렌카의 실책을 파고들었다. 2세트 게임 스코어 2-1로 앞선 상황에서 사발렌카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세를 살린 고프는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 첫게임인 사발렌카의 서브게임을 가져와 흐름을 완전히 자신의 쪽으로 돌린 고프는 이후 4게임을 내리 따냈다. 고프가 3세트 게임 스코어 4-1로 앞선 상황에서 사발렌카가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지만,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고프는 마지막 자신의 서브게임을 한 포인트도 내주지 않고 지키면서 우승을 확정한 뒤 코트에 누워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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