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우린 곤경에 빠졌다”…주전 5명 부상·보름간 5경기 빡빡

입력 2023-09-20 14: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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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르디올라 감독 뒤로 부상 당한 실바가 교체 아웃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 시티 페프(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린 곤경에 빠졌다”고 말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져 가용 자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빡빡한 경기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로한 것.

맨시티는 19일(이하 현지시각)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G조 첫 경기에서 황인범의 소속 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서 베르나르두 실바가 전반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 됐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실바가 앞으로 몇 주 동안 결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맨시티는 현재 주전급 선수 절반 정도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케빈 더 브라위너, 잭 그릴리쉬, 마테오 코바치치, 존 스톤스와 함께 실바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맨시티는 10월 A매치 휴식기(9~17일)전 까지 10월 8일 아스널 원정을 포함해 프리미어리그 3경기, 뉴캐슬과의 카라바오컵, 라이프치히와의 UCL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달 23일 노팅엄 포레스트 전부터 보름간 5경기가 예정돼 사흘에 1경기 꼴로 뛰어야 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곤경에 처했다”고 한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아, 부상자가 많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있는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할 것이며, 그런 정신력을 갖고 있는 한 그것(경기력)은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맨시티는 이번시즌 리그 5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서 6전 전승을 거뒀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말 중요한 선수 5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들 없이) 오랫동안 버티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맨시티는 여름 이적 시장 폐장일에 5300만 파운드를 울버햄프턴에 주고 데려온 마테우스 누네스를 포함해 새로운 선수 영입에 2억 파운드(약 3294억 원)를 썼다.

반면 리야드 마레즈, 콜 파머, 에므리크 라포르트를 팔고 일카이 귄도안이 계약 만료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으며 주앙 칸셀루와 토미 도일, 제임스 매카티를 임대로 보냈다.

맨시티는 이날 벤치 대기 멤버가 규정보다 3명 적은 6명뿐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의 연봉과 이적 예산을 감안하면 팀당 55명의 선수를 보유할 수는 없다”며 “클럽들이 혼란에 빠지고, 파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의미다.

그는 부상선수 중 일부가 조만간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는 듯 하다.
“불행히도 케빈(더 브라위너)은 긴 시간이 필요하다. 존(스톤스)은 뛰지 않았고 조금 더 걸릴거다. 코바(치치)가 돌아올지도 모른다. 잭(그릴리시)은 일주일이나 열흘 후가 될 수도 있지만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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