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 ‘천박사’로 스크린 데뷔…연기 행보 본격화?

입력 2023-09-2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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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특별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사진제공|CJ ENM

걸그룹 블랙핑크의 지수가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에 특별출연하며 스크린에 데뷔했다. 사진제공|CJ ENM

오늘 개봉한 ‘천박사’서 선녀 변신
“연기 관련 다양한 미팅” 행보 주목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지수의 연기 행보가 눈에 띈다. 지수를 포함해 자신이 속한 그룹이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와의 재계약 여부를 두고 전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가수와 별개로 연기자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수는 27일 개봉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천박사)에 특별출연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또 새로운 OTT 드라마 출연까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본격적인 연기 행보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 시선도 나온다.

지수는 영화에서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찾아가는 용한 선녀무당(박정민)이 신으로 모시고 있는 선녀로 깜짝 등장했다. 대사 한 마디 없는 짧은 등장이지만 신비로운 분위기와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하며 ‘히든카드’로 떠올랐다.

영화를 연출한 김성식 감독은 “선녀 이미지에 맞는 배우를 찾다가 지수를 캐스팅하게 됐다”며 “블랙핑크 노래도 진짜 자주 듣는다. 사실 지수에 대한 팬심도 크게 작용했다”고 솔직히 말했다.

지수는 최근 박정민과 함께 쿠팡플레이의 새 드라마 ‘인플루엔자’ 출연을 논의 중이다. 드라마 연출을 맡은 윤성현 감독이 16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블랙핑크 콘서트에 참석해 지수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각본을 함께 집필한 한진원 작가가 시나리오를 맡은 드라마는 서울의 고층 빌딩 방공부대를 배경으로 주인공 군인과 방금 이별을 통보받은 여자친구가 좀비 떼와 사투를 벌이는 내용을 그린다.

이렇듯 지수가 연기에 힘을 실으면서 향후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8일 블랙핑크와 YG의 7년 전속계약 만료 시점을 전후로 멤버들의 향후 거취를 두고 각종 ‘설’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양측은 묵묵부답이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지수는 연기 활동에 비중을 더욱 늘려 이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거취를 정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지수는 연기와 관련된 여러 미팅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른 멤버들과 달리 지수는 앞으로 연기 활동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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