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개막 14연승’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출발을 보인 탬파베이 레이스가 포스트시즌 첫 관문에서 탈락할 위기에 놓였다.
탬파베이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정규시즌 중반부터 문제로 지적돼온 타선이 텍사스 선발투수 조던 몽고메리를 전혀 공략하지 못한 끝에 0-4로 패했다.
이에 탬파베이는 개막 14연승과 정규시즌 99승에도 포스트시즌 첫 판부터 최대의 위기에 봉착했다. 1패만 더하면 이번 시즌을 그대로 마감한다.
탬파베이는 타선에서 랜디 아로자레나와 타일러 월스만이 멀티히트를 때렸을 뿐, 나머지 타자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케빈 캐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탬파베이 타선은 몽고메리-아롤디스 채프먼-호세 르클럭으로 이어지는 텍사스 마운드를 전혀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선발투수 타일러 글래스노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삼진 8개를 잡기는 했으나, 볼넷 역시 5개에 달했다.
특히 글래스노는 0-1로 뒤진 5회 자신의 와일드피치로 추가점을 내주는 등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인 끝에 패전을 안았다.
이제 탬파베이는 2차전에 잭 에플린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는 텍사스 선발투수는 네이선 이볼디. 선발 매치업에서는 밀린다.
이에 탬파베이가 2차전에서 기사회생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최종 3차전까지 몰고가기 위해서는 타선의 폭발력이 필요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