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방송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 123회에서는 중세시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교황과 종교개혁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제작진에 따르면 선문대학교 사학과 임승휘 교수가 강연자로 나선다. 유럽의 종교, 사상, 문화를 심층적으로 연구하는 역사학자인 임승휘 교수는 이날 강의에서 신의 지상 대리인으로 불리는 교황의 탐욕이 어떻게 종교개혁을 불러일으켰는지 낱낱이 파헤쳐 줄 예정이다.
임승휘 교수는 전 세계에서 단 한 명만 가질 수 있는 직위이자 국경을 넘어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교황이 과거 중세시대에는 세속적인 권력자로서 탐욕을 드러냈다고 해 놀라움을 안긴다. 강력한 위세를 바탕으로 교황은 교황령 영토를 늘리고, 기상천외한 제도를 만들어 부를 축적하는가 하면, 온갖 사치와 쾌락마저 일삼았다는 것.
임승휘 교수는 자금 마련을 위해 성직 매매와 면벌부 판매까지 성행하게 되면서 교황과 교회의 타락은 정점에 달한다고 설명한다. 결국 독일 신학자 마틴 루터가 면벌부 판매를 반대하며 종교개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된다고.
그런 가운데 이날 여행 메이트로는 이탈리아에서 온 아드리아나와 독일 출신의 니키가 함께 한다. 아드리아나는 성스러운 교황을 향한 이탈리아인들의 존경심을 전한다. 니키는 타락한 교황에 대한 다양한 일화를 전하며 강연의 깊이를 더했다는 전언이다.
방송은 31일 밤 10시 1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