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 “6년만 정규, 마음껏 즐겨주길”…해체or재계약은 함구 [일문일답]

레드벨벳 “6년만 정규, 마음껏 즐겨주길”…해체or재계약은 함구 [일문일답]

그룹 레드벨벳(Red Velvet,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이 오늘(13일) 정규 3집 ‘Chill Kill’(칠 킬)을 발매하는 가운데 일문일답을 공개했다.

이번 앨범은 정규 2집 ‘Perfect Velvet’(퍼펙트 벨벳)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동명의 타이틀곡 ‘Chill Kill’을 비롯해 총 10곡이 수록됐다.

‘고요함을 깨뜨리는 사건이나 존재’라는 의미를 담아 새롭게 조합한 타이틀로, 곡명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신곡 ‘Chill Kill’은 명실상부 히트 메이커 KENZIE(켄지), 그리고 레드벨벳과 오랜 합을 맞춰온 스웨덴 프로듀싱팀 Moonshine(문샤인)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했다.

이밖에 ‘Knock Knock (Who’s There?)’(노크 노크), ‘Underwater’(언더워터), ‘Will I Ever See You Again?’(윌 아이 에버 씨 유 어게인?), ‘Nightmare’(나이트메어) 등 무게감 있고 콘셉추얼한 곡부터 ‘Iced Coffee’(아이스 커피), ‘One Kiss’(원 키스), ‘Bulldozer’(불도저), ‘Wings’(윙스), ‘풍경화 (Scenery)’까지 다채로운 음악과 메시지를 총집합했다.

레드벨벳 정규 3집 ‘Chill Kill’은 11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며, 같은 날 음반으로도 발매된다. 다음은 레드벨벳 멤버들이 직접 임한 일문일답이다.





Q1. 약 6년 만에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소감이 어떤가요.

- 아이린 : 정규 2집 ‘Perfect Velvet’(퍼펙트 벨벳)을 발매한 지 6년이 지났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흐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정규 앨범은 약 6년 만이지만 그사이에도 꾸준히 앨범 활동들을 해왔고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었는데요. 그런 만큼 이번 정규 앨범에서도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않은 새로운 모습을 담기 위해 회의도 정말 많이 하고 작업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 결과물이 이렇게 나온 걸 보니 뿌듯하네요.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2. 타이틀 곡 ‘Chill Kill’은 어떤 곡인가요.

- 조이 : 타이틀 곡 ‘Chill Kill’은 서늘하고 차가운 느낌과 따뜻하고 희망찬 멜로디를 함께 들을 수 있는 팝 댄스곡입니다. ‘고요함을 깨뜨리는 사건이나 존재’라는 뜻을 가진 ‘Chill Kill’의 등장으로 나의 세계가 뒤바뀌었지만, 그럼에도 성장할 수 있게 해준 ‘Chill Kill’을 다시 그리워하며 희망을 갈구하는 양면성이 특징인 노래예요. 그리고 바로 이 양면성이 이번 신곡 ‘Chill Kill’의 감상 포인트랍니다.


Q3. 타이틀 곡 ‘Chill Kill’ 퍼포먼스의 관전 포인트 혹은 포인트 안무가 있다면요.

- 슬기 : 손으로 팔을 쓸어 올리는 안무가 있는데 이 안무가 바로 포인트 안무입니다. 고요함을 깨뜨리는 ‘Chill Kill’을 표현해 보았는데요. 레드벨벳만의 느낌으로 신곡을 잘 담기 위해 많이 고민하고 연습했으니 앞으로 선보일 무대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Q4. 타이틀 곡 외에 추천하고 싶은 수록곡이 있나요.

- 예리 : 타이틀 곡 외 9곡 모두 정말 좋아서 앨범 전체 곡들을 다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이번 앨범에는 정말 다양한 감성의 곡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중에서 한 가지 곡을 꼽아 본다면 멤버들이 다들 좋아하는 ‘Underwater’(언더워터)입니다. 물속에 잠기듯 몽환적인 곡인데 포근함도 동시에 느껴지는 노래라서 추워지는 겨울에 듣기 좋을 것 같아요.


Q5.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 웬디 : 앞서 말씀드렸듯 이번 앨범이 비극과 희망이라는 양면성을 키워드로 하다 보니, 노래와 안무는 물론 앨범 관련 모든 콘텐츠에 이를 표현하는 데 가장 큰 신경을 썼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극과 희망이라는 감정을 오가는 연기에도 크게 신경을 쓰게 되더라고요. 특히 트레일러와 뮤직비디오에 담긴 저희의 연기도 재밌게 봐주세요.




Q6. 레드벨벳은 매 컴백마다 새로운 콘셉트와 신선한 음악 색깔을 보여줬는데요. 이번 앨범에는 어떤 매력을 볼 수 있을까요.

- 웬디 : 이번 앨범에는 ‘Red’(레드)부터 ‘Velvet’(벨벳)까지 레드벨벳의 모든 면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밝고 희망찬 느낌에서 오는 매력과 서늘하고 차분한 느낌에서 오는 매력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해요.


Q7. 이번 정규 앨범 관련 활동 계획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 슬기 : 다양한 활동, 예를 들어 방송이나 유튜브 콘텐츠, 라디오 등을 통해 러비들을 만날 계획이고요. 여러 팬사인회도 예정되어 있어요. 오랜만에 나온 정규 앨범인 만큼, 이번 정규 3집 ‘Chill Kill’을 통해 저희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고 한층 성장한 레드벨벳의 뚜렷한 색깔을 팬분들에게 보여드리는 게 이번 앨범의 목표입니다.


Q8. 레드벨벳의 컴백을 기다려 준 국내외 팬들에게 한 마디 남겨주세요.

- 아이린 : 러비들, 오랫동안 레드벨벳의 정규 앨범을 기다려 주셨죠? 그런 만큼 함께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10곡을 꽉 채워서 준비했어요. 들어보시면 ‘Red’와 ‘Velvet’ 두 가지 콘셉트를 한 번에 담기 위한 저희의 노력을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음악적으로 또 한 번 성장했다는 것도요. 이번 앨범 활동 동안 다양한 모습으로 러비들 찾아뵐 테니까 응원 많이 해주세요. 늘 고마워요 러비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