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선수 대표해 받은 상” 페어플레이상-골든글러브 2관왕 김혜성

입력 2023-12-11 18: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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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1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키움 김혜성이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24)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더불어 2023 KBO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KBO 페어플레이상은 정규시즌 동안 스포츠정신에 입각한 진지한 경기 태도와 판정 승복으로 타의모범이 돼 KBO리그 이미지 향상에 기여한 선수에게 주어지며 2001년 제정됐다. 초대 수상자는 박진만(현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다. 김혜성은 개인 첫 번째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했고, 키움은 지난해 포수 이지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혜성은 “역대 수상자들을 보니 너무 대단한 선배님들이 받았던 상이더라. 이런 상을 받게 돼 나 역시 너무 영광”이라고 밝혔다. 이어 “야구장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다 같은 마음으로 플레이를 한다. 나 또한 그렇게(페어플레이를) 하다 보니 이런 상을 받게 됐다. 페어플레이상은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모든 선수를 대표해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혜성은 이날 골든글러브 2루수 후보로도 이름을 올려 전체 유효표 291표 중 259표(89.0%)를 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2021년부터 3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이다. 2021시즌에는 유격수, 2022시즌에는 2루수로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으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김혜성은 내년에는 유격수로 돌아가 팀에 기여한 뒤 시즌을 마치면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선 “구단과 아직 구체적인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포지션 변경도 마찬가지다. 내 몸을 잘 만드는 게 우선이다. 운동을 열심히 하면서 일단 새 시즌 준비만 잘해놓고 있겠다”고 말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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